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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수경찰서장 "여러분이 사고치면 저는 집에 갑니다"



전남

    신임 여수경찰서장 "여러분이 사고치면 저는 집에 갑니다"

    취임사를 하는 신기선 신임 여수경찰서장(사진=여수경찰서)

     

    여수경찰서장이 취임 인사에서 경찰의 자체사고 예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선 신임 여수경찰서장은 26일 오후 1시 30분 3층 화합마루에서 73대 서장 취임식을 통해 "여러분들이 잘 하시면 저는 잘 되고 여러분들이 사고치시면 저는 집에 갑니다"라며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신기선 신임 여수경찰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여수경찰서)

     

    경찰 안팎에서 여수서장 인사가 경력 등으로 볼 때 충격에 가까울만큼 뜻 밖이라는 점을 인식해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 서장은 "지휘부에서 발령했을 때 모두가 쇼킹했고 지난 23일 발령 받고 솔직히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며 "여수경찰의 실력과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면 지휘부에서 경험과 경륜이 일천한 저를 발령하지 않았을 것인 데, 새 정부와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치안환경에 맞게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치열하게 모색해 달라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신기선 여수경찰서장이 취임식에서 이득희 형사과장, 정복기 정보과장 등 과장급 참모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여수경찰서)

     

    그동안 이화선·김영근·서병률 등 경찰대 출신 간부가 여수경찰서 과장급 참모로는 거쳐갔지만 지휘관으로 부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긍정'의 분위기와 주인의식, '각 부서별 진일보한 협치의 틀' 구축을 부하 직원들에게 당부하며 "다들 기피하고 안하는 일, 힘든 일이 있으면 제가 하겠다"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욕을 비쳤다.

    영암에서 태어난 신(43) 서장은 경찰대(11기) 행정학과 출신으로 광주 숭일고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나와 주 뉴질랜드 대사관과 서울청 동작서 경비과장·구로서 정보보안과장·마포서 정보보안과장·서울청 경무과·전남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하며 정보 기능에서 잔뼈가 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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