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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첫 방미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대통령실

    문 대통령 첫 방미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안보실장 "북핵 근본적 해결 위해 큰 틀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듯"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순방 첫 일정으로 6·25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와 의미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로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며 "장진호 전투는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유엔군이 많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의 부모도 당시 난민 중 일부였기 때문에 한미동맹의 특별한 장소이면서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 연관도 있다.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 당시 미국 해병대를 포함해 유엔군의 희생이 컸던 전투로 한미 군사 혈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장진호 전투 이후 흥남철수 과정에서 미 군함과 메러디스 빅토리호 등 상선들도 10만명에 가까운 피난민들을 부산과 거제 등으로 실어날라 비록 전투에는 패배했지만 인도주의적 작전으로 전사(戰史)에 기록되고 있다.

    기념비 헌화 이후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 공동 주관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29일 오전에는 폴 라이언 미 의회 하원의장(공화당) 등 미 정계 핵심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만남은 방미 다음날인 29일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부부 주관의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가한다.

    정 실장은 "환영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각별한 환대와 미국이 한미동맹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전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펜스 부통령 선친 역시 한국전 참전 용사다.

    정 실장은 "펜스 부통령 자신이 참전비에 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며 "이날 행사에는 참전국과 미국 군인들도 함께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참전비 헌화 직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연다.

    이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기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자리는 공동기자회견이 아니라 공동 언론발표인 만큼 양국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회담 후에도 공동 언론발표 형식으로 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청와대는 백악관의 관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직후에 문 대통령은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 여론층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등과 관련한 연설에도 나선다.

    순방 마지막날인 1일에는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동포들을 격려한 뒤 워싱턴을 출발해 2일 저녁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두 나라 정상이 우의와 신뢰를 구축해 향후 5년간 수시로 통화하고, 또 상호방문하는 등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과 미사일 대응 관련 근본적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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