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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찾은 청순돌 에이핑크 "걸그룹 축제 만들래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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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 찾은 청순돌 에이핑크 "걸그룹 축제 만들래요~" (종합)

    [쇼케이스 현장]

    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영, 은지, 보미, 나은, 초롱, 남주. (사진=박종민 기자)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해 '청순'을 주무기로 수줍은 설렘을 전하던 에이핑크는 지난 활동 당시 일종의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지난해 9월 변화와 성장을 강조한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을 발매,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을 꾀했는데 일부 팬들은 오히려 예전 모습을 그리워했다.

    여름과 함께 돌아온 에이핑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여섯 멤버는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음악과 콘셉트로 돌아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은지는 "매번 컴백할 때마다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이번에도 청순이라는 기본 틀 안에서 어떤 느낌과 메시지를 담을 것인지 고민했고,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예전 느낌과 비슷하지만 분명 또 다른 느낌이 존재하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초롱은 "(팬들이)새로움을 원하시면서도 그룹이 가진 색이 변하는 건 원치 않으시더라"며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욕심을 조금 내려두고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앨범을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앨범명 '핑크 업'에 대해선 "여름에 활동하게 됐다. 곡을 듣는 분들의 감정을 기분좋게 '업' 시키고, 멤버들 역시 힘을 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초심을 외친 에이핑크의 앨범에는 총 7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파이브'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작업한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나은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함께한 프로듀서 분들과 작업했다. 신나는 멜로디가 특징인 곡으로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자는 응원의 메세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남주는 "곡을 듣는 분들의 기분과 에너지가 '업'되길 기대한다"고 거들었다.

    이밖에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귀여운 투정을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노랫말로 담아낸 '콕콕', 리더 박초롱이 직접 작사한 '아이즈(Eyes)', SNS를 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들과 흔히 생기는 상황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좋아요!', 청량감 짙은 오케스트라 사운드 위로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에버그린(Evergreen)', 데뷔 6주년 기념 팬송 '올웨이즈(Always)' 등이 수록됐다.

     

    한편 에이핑크는 잇단 협박 전화로 인해 몸살을 앓는 중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살해 협박을 받아 팬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남성은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신원 및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 이 협박범은 잡히지 않았다.

    컴백을 앞두고는 쇼케이스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6일 정오께 한 남성이 소속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와 '쇼케이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했다.

    소속사는 전화를 받은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쇼케이스장에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수색 결과 별다른 징후를 발견하진 못했으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쇼케이스장 인근에 인력을 배치했다. 소속사가 고용한 경호 인력 10여 명도 현장을 지켰다.

     

    리더 초롱은 쇼케이스 말미 모든 무대를 마친 뒤 "컴백 전 좋지 않은 일들로 먼저 인사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많이 놀라긴 했지만, 팬분들과 주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며 "경찰 분들께서도 빠른 대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빨리 잘 해결되어 조금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서는 에이핑크는 "늘 그렇듯이 팬들에게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게 목표"라며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인뮤지스, 블랙핑크, 마마무 등 동시기 컴백한 걸그룹들과의 경쟁에 대해선 "팀마다 가진 색깔이 다르다.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겠다. 걸그룹 대전이 아닌 걸그룹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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