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찰이 무도특기자를 선발 과정에서 점수 기재를 잘못하는 바람에 당락이 바뀐 사실이 추가 합격 과정에서야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2일 오후 6시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상반기 무도분야 경력경쟁채용 합격자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날인 23일 합격자 1명이 교육을 받지 않겠다는 포기서를 제출하자, 경찰은 추가 합격자 선정을 위해 응시자 점수표를 들여다봤다.
그제서야 경찰은 기존 불합격자 2명의 점수가 잘못 기재돼 불합격 처리된 것을 확인했다. 점수를 옮겨 적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합격돼야 할 사람이 불합격하고, 떨어져야 할 사람이 붙었던 것이다.
결국 경찰은 오류로 합격 처리됐던 2명을 탈락시키고, 점수가 잘못 기재된 2명을 신규 합격자로 배정했다.
무도특기자 채용은 실기 50점, 체력검사 25점, 면접 25점 만점으로 치러진다. 경찰은 채점 실수로 탈락한 2명을 찾아가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채점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상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