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26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연수원 이전 과정에 교직원단체를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성걸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사진=반웅규 기자)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교육연수원 이전을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하면서 새 연수원 장소와 선정 과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연수원 이전 과정에 교직원단체를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교육연수원 이전 장소와 시설과 관련해 실수요자인 교육가족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고 미래지향적으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걸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시교육청이 제시한 안을 보면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폐교를 활용할 수 있는 후보지로 한정해 설문조사를 진행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 선정에 한계와 형평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충분한 사전 조사와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울산교총은 공무원 노조와 전교조 등 교직원단체들이 참여하는 교육연수원 입지선정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입지선정 준비위가 시교육청의 설문조사 작성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26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연수원 이전 과정에 교직원단체를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성걸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사진=반웅규 기자)
이런 가운데 울산북구발전협의회도 이날 오전 11시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을 대표해 교육연수원이 북구에 건립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북구는 강동중, 동해초와 같은 폐교를 활용할 수 있어 국비확보에 용이하고 강동동 해양복합관광지가 개발되는 등 교육연수원 최적지라고 했다.
최상만 북구발전협의회장은 "북구는 국비확보와 예산절감의 효과가 그 어느 곳 보다 탁월하고 대지확보를 위해 야기되는 갈등과 시간 지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장소가 어느 곳이 될지 지역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동구 옛 화장장터(화정동 산 172-1번지 일대)에 교육연수원과 복합문화관 동시 건립이 어렵게 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연수원 이전과 관련해 교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장소를 최종 선정, 오는 2019년까지 연수원 준공과 이전한다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