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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장애인 등 취약계층 "채용형 보단 체험형 인턴만…"



경제 일반

    공공기관, 장애인 등 취약계층 "채용형 보단 체험형 인턴만…"

    올 1/4분기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형인턴 43% : 체험형인턴 57%'

    (자료=인크루트 제공)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고졸/여성/장애인 등 취업시장 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채용에 있어서는 채용형 인턴보다 체험형 인턴의 비중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5개의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5개 년도 청년인턴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355개 전체 기관 및 기업이 1/4분기 채용한 청년인턴의 비중은 채용형 인턴이 43%, 체험형 인턴이 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채용형 인턴의 채용이 19%에 그쳤던 2012년에 비하면 24%p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취업시장의 상대적 약자로 인식되는 고졸과 여성 및 장애인 전형에 있어서는 채용형 인턴보다는 체험형 인턴의 채용만 증가했다.

    올 1/4분기 채용된 고졸인턴의 수는 661명. 채용형 인턴과 체험형 인턴의 비중은 각각 38%(254명) : 62%(40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인턴 채용 규모에 비하면 각각 6%와 10%에 불과했다.

    장애인 전형도 마찬가지다. 올해에는 채용형 인턴과 체험형 인턴이 각각 31% : 69%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를 전체 규모와 비교해 보면 1~2% 남짓한 수준의 채용만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턴의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물론 채용형인턴 규모와 체험형 인턴의 규모는 3:7 정도로 여전히 체험형 인턴의 채용이 높았으나 전체 채용형 인턴 채용 규모 중 여성의 비중은 13%, 전체 체험형 인턴 중 여성의 비중이 32%로 나타나 앞선 2개 전형과 비교했을 때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채용형 인턴과 체험형 인턴이 거의 비슷한 비율이라는 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이유는 없다. 체험형 인턴 역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고 스펙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4년 대졸자 대비 취업시장의 상대적인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청년인턴은 '인턴을 거쳐 채용하는 채용형 인턴제'와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형 인턴제'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년도부터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가이드라인'을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제시했다. 채용형 인턴의 경우 정규직 정원의 약 5%를 고려해 채용규모를 결정한다. 하지만 체험형 인턴에 대한 선발은 별도로 명시돼 있지 않아 재량에 따라 체험형 인턴을 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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