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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학부모 "자사고 폐지반대" 집회…여론은 '폐지'



교육

    자사고 학부모 "자사고 폐지반대" 집회…여론은 '폐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서울 지역 자사고 학부모 모임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 관계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자사고 학부모와 학교측의 장외집회가 시작됐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과 서울자사고협의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정부와 서울시 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추진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어서는 안된다"며 "자사고 폐지방침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필요하다"며 "자사고 폐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성명발표에 이어 도심집회까지 벌이면서 자사고 학부모와 학교측의 자사고 폐지반대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8일 서울시 교육청이 관내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자사고 외고 존폐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와 학부모들의 폐지 반대 의견과 달리 국민여론은 '폐지' 쪽으로 쏠려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자사고와 외고 폐지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외고·자사고 폐지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폐지찬성 의견이 52.5%, 폐지반대 입장이 27.2%,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 2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학부모는 55.4%가 폐지를, 27.7%가 폐지반대를 주장했고 학부모가 아닌 경우도 폐지 51.5%, 폐지반대 27.0%로 모두 폐지 입장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폐지 65.3%, 폐지반대 19.0%)와 20대(폐지 58.4%, 폐지반대 22.1%), 40대(폐지 56.3%, 폐지반대 22.3%), 50대(폐지 55.0%, 폐지반대 27.3%)순으로 폐지 응답이 많았으나 60대 이상에서는 폐지 반대입장이 41.1%로 폐지입장(33.5%)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폐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폐지 의견이 많았고 국민의당 지지층도 폐지의견이 앞섰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폐지반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폐지 15.3%, 폐지반대 68.5%). 바른정당 지지층도 폐지 33.1%와 폐지 반대 37.8%로 폐지반대 입장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9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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