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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스릴러 뮤지컬 '더 픽션' … 시작된 진실게임



공연/전시

    베일 벗은 스릴러 뮤지컬 '더 픽션' … 시작된 진실게임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 '더 픽션'. (사진=DIMF 제공)

     

    HJ컬쳐가 제작한 스릴러 뮤지컬 '더 픽션'이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통해 베일을 벗고 관객을 만났다.

    24일과 25일 양일간 대구 봉산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한 '더 픽션'은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은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신문사 기자 와이트와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형사 휴 3인의 서로 쫓고 쫓는 심리 싸움을 긴장감 있게 풀어나간다.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 '더 픽션'. (사진=DIMF 제공)

     

    소설 <살인마 블랙=""> 시리즈를 연재 중인 작가 그레이는 자신의 소설을 모방하는 현실 속 살인마 블랙이 등장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 연재를 중단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살인마 블랙=""> 시리즈의 연재를 담당하는 신문기자 와이트는 오히려 그레이를 막아선다.

    소설 속 인물이 현실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작품에 열광한 탓이기도 한 동시에, 범죄자만 대상으로 한 블랙의 살인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소설 속 결말대로 작가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에 형사 휴는 '블랙'의 정체를 쫓고, 이 과정에서 진실게임이 시작된다.

    공연은 퍼즐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여나간다.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 '더 픽션'. (사진=DIMF 제공)

     

    신문사 기자 와이트 역에는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연극 '무인도 탈출기'에서 활약한 배우 강찬이,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역에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태훈이, 형사 휴 역에는 신예 이명로가 연기했다.

    이 공연은 DIMF의 메인 행사이자 한국 창작뮤지컬의 산실(産室)로 자리잡은 ‘DIMF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창작자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의 활성화와 성장이라는 결실을 맺고자 하는 의도이다.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 '더 픽션'. (사진=DIMF 제공)

     

    올해는 '더 픽션' 외에 현대인을 위한 심리 치유를 다룬 ‘기억을 걷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슬픈 날’,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음악으로 슬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이야기 ‘피아노포르테’가 창작지원작에 선정됐다.

    이 중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내년 DIMF에 공식 초청돼 재공연의 기회를 갖는다.

    한편 '더 픽션'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인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1년 동안 지속적인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친 뒤 이번 제11회 DIMF에서 정식으로 첫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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