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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文 정부, 협치를 쇼로 하면 단호하게 전쟁할 것"



국회/정당

    신상진 "文 정부, 협치를 쇼로 하면 단호하게 전쟁할 것"

    정부가 민생, 안보 제대로 풀면 협력하지만, 야당 무시하면 투쟁해야

    - 자유한국당, 탄핵사태에 대선참패.. 계파 갈등이 근본원인
    - 4선 의원으로서 십자가 지는 심정으로 당 대표 출마
    - 이념과 가치가 아니라 이익만을 추구하는 당내 계파, “청소하겠다"
    - TV 토론 안 하겠다고 했던 洪, 국민과 당원 무시한 것.. 토론하기로 다시 결정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3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

    ◇ 정관용> 자유한국당이 7월 3일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대표를 뽑습니다. 지금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한분한분 만나보도록 합니다. 오늘은 신상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신상진> 안녕하세요. 신상진입니다.

    ◇ 정관용> 출사표, 출마의 변부터 한말씀.

    ◆ 신상진> 지금 다 아시다시피 저희 자유한국당이 작년 20대 총선의 공천 문제로 해서 계파갈등이 아주 극명하게 노출되고 이후에 또 반성과 또 성찰 없이 탄핵사태 그리고 또 이번에 대선에서의 참패. 이파전을 거치면서 저희 당이 아주 위기를 크게 맞이하고 있죠.

    ◇ 정관용> 어렵죠.

    ◆ 신상진>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근본원인이 계파의 갈등 문제가 굉장히 심각했다고 우리는 다 보고 있고요. 저는 4선 국회의원을 성남 중원구라는 어려운 지역에서 하고 있는데. 4선까지 하고서 당이 이렇게 어려운데 출마를 안 하고 제가 당을 살리겠다는 십자가 지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겠다. 이런 판단이 들어서 제가 그동안 4선 하면서 당내 경선을 한 번도 안 나왔어요. 이때 참 어렵게 결단하고 당을 바로세우겠다는 마음에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방금 계파 갈등을 지적하셨는데.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계파 문제라고 보시는 겁니까?

    ◆ 신상진> 저는 그것이 모든 자유한국당의 지금까지 문제의 아주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작년 총선 때도 공천문제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고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러졌는데 그것도 알고 보면 사실은 다 계파 이익 때문에. 명분이야 따로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작년 탄핵사태에 대한 대응도 저희 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문제가,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갈등만을 거듭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대선이야 참패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저는 이번에 출마의 변도 말씀드렸지만 이 계파갈등도 무슨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당 내에서 뭔가 좀 차이점이 있는 것끼리 모이면 모르겠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순 이익적, 이익추구 집단이라고 봐요, 저는 계파라는 게. 그래서 그런 것은 좀 청소되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같은 것을 보면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이제 한자릿숫자로까지 떨어져 있는 그런 상태 아니겠습니까?

    ◆ 신상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건 순전히 계파갈등 탓이다라고 보기 어려운 거 아닌가요? 민심과 동떨어져서 탄핵사태 거치고 이러면서 자꾸 자유한국당의 어떤 과거와의 결별이랄까, 이런 걸 안 했기 때문이라고 보지 않으세요?

    ◆ 신상진> 그런 것도 아주 굉장히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인데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가게 된 근본적 원인을 말씀드렸고 일단 진행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잘못된 부분에 대한 도려내는, 자기 살을 도려내는 그런 것이 안 된 것도 또 그 이후에 현상적으로 발생한 이유고요. 그래서 그것이 또 계파 갈등을 친박 청산이다 이렇게 들고 나오는 홍준표 후보같이. 그런 경우는 또 한면에서는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당 내에 청산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무계파로 13년 정치 생활을 그대로 해 왔습니다. 어디 속하지 않고. 그런 입장에서 저는 계파의 폐단을 너무 잘 봐왔기 때문에 계파에 신세된 것도 없고 그래서 저는 제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계파의 이익적 관점이 아니고 그야말로 공정하고 아주 사람을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당에 배치해서 운영한다면 공천과정이 또 모두 투명하게 또 공정하게 상식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저는 많은 문제들이 극복돼가면서. 또 하나 저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당의 정책과 노선, 다시 말씀드리면 기득권 정당으로 이미지가 저희가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신상진> 그런 것을 좀 당의 정책도 좀 과감하게 나라 거덜내는 게 아니라면 서민정책을 좀 중도 개혁노선을 밟고 보수에 있어서는 안보 문제 같은 것은 지금 문재인 정부가 저희가 볼 때는 상당히 위태위태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미동맹 관계라든가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보수의 가치를 확실하게 중심으로 하되.

    ◇ 정관용> 경제부분에서는 친서민 중도정책.

    ◆ 신상진> 전향적으로 진보적 가치도 수용해나가야 기득권적인 정당의 이미지.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당내에 과거와의 결별.. 아까 신 의원께서는 자기 살을 도려내는, 그런 표현까지 쓰셨는데 그걸 못 하는 것도 사실 계파갈등이 원인이다 이런 진단이시잖아요. 그러면 당 대표가 되시면 자유한국당 내에서 도려내야 할 자기 살의 핵심은 뭐라고 보세요?

    ◆ 신상진> 그 역시 계파의 폐단입니다. 그래서 계파의 폐단을 없애는 방법을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느 계파보고 나가란다고 나가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계파를 해소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금 사실은 이미 어떻게 보면 계파청산이라는 게 누구를 쫓아낸, 친박을 쫓아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국민들도 지금 와서 너무 지난 노래가 돼 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가치를 올바로 정립하고 아까 말씀드린 중도 개혁보수노선을 확실히 하고 국민 눈살 찌뿌리지 않는 그런 합리적인 당 운영을, 당내 민주주의를 해가면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홍 전 지사는 "이번 대선의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은 혁신"이라고 밝혔다. 황진환기자

     


    ◇ 정관용> 그나저나 지금 TV토론을 홍준표 전 지사가 반대해서 계속 TV토론 안 하게 되면 신상진 의원하고 원유철 의원 두 분은 사퇴하겠다라고 하셨죠, 맞아요?

    ◆ 신상진> 저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은 없습니다마는 그건 제의를 해서 사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홍준표 후보가 TV토론을 다시, 저희는 결과적으로 하기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신상진>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TV토론을 안 한다고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거는 국민을 무시하고 당원을 무시하고 뭐 지금 시대에 안 맞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 저희는 홍준표 후보가 사퇴를 하고 당원 자격도 없다, 이건 해당 행위다.

    ◇ 정관용> 알겠어요. 어쨌든 TV토론을 하는 쪽으로 홍준표 전 지사가 입장을 바꿨습니까?

    ◆ 신상진> 바꿨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확정됐나요?

    ◆ 신상진> 어제 저와 원유철 후보가 강력히 반발하고. 또 국민의 눈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서 어쩔 수 없이 아마 또 수용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짧게 한 말씀. 당 대표가 되면 야당으로서 정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하실 건지 한말씀만.

    ◆ 신상진> 저는 한말씀으로 정부가 민생이나 또 국가안보 관련한 대북관계를 제대로 잘 풀어나간다면 저희는 싸우지 않고 같이 함께 협력할 것이고 또 문재인 정부나 여당이 협치, 협치 하면서 쇼를 하고 국민의 무슨 홍보용으로 하면서 실제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나간다면 싸울 부분은 단호하게 강력한 전쟁과 투쟁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신상진> 예,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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