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와 함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에 대한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국민 청구인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신고리 5·6호기는 실시계획 승인 단계부터 사회적으로 큰 반대를 불러일으켰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극대화한 상황에서 10기의 원자로를 대도시와 경제 핵심 시설 인근에 밀집시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결정이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린피스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취소 서명에는 이미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전국 8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진행해온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포함한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에는 33만 명의 시민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끝으로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하는 것은 안전성과 환경성, 경제성, 수용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결정"이라며 "더 이상의 혈세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감사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공익 감사 청구 조건인 3백인 이상 국민 청구인이 모집되는 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