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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폐로, 부산대 원전해체센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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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 1호기 폐로, 부산대 원전해체센터 '분주'

    부산대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 고리 1호기 폐로 기술 선점

    고리 1호기. (사진=자료사진)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정지로 해체 수순을 밟을 예정인 가운데 부산대 원전해체 핵심기술연구센터도 원전 해체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산업과 인재 육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해 설계수명(30명)을 넘어서 총 40년간 운영된 고리원전 1호기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 이후 해체 절차를 진행해 터를 자연상태로 복원하기까지 15년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체 완료 예상 시기는 2032년 12월쯤이다.

    이에 맞춰 부산시는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대와 함께 세계적인 원전연구센터인 미국 아르곤연구소(ANL)와 양해각서(MOU)체결 절차를 밟고 있다.

    해체는 ▲해체 계획서 마련 및 승인 ▲사용후핵연료 냉각 및 반출 ▲시설물 본격 해체 ▲부지 복원 등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과정은 원전해체와 관련해 선도적인 연구를 벌이고 있는 부산대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는 2012년도부터 고리1호기 폐로에 대비해 원전 절단기술, 용융 제형 기술, 부지 재현 복원 기술 등 굵직한 프로젝트 3개에 대한 연구를 벌여왔다.

    부산대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 안석영 센터장은 "원자로를 어떻게 자를 것인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원전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는 연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당장 해체 작업에 투입할 만큼 연구와 실험이 이뤄진 상태"라며 "특히, 원전 폐기물 가운데 방사선과 일반폐기물을 분리해내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는 원자력학과, 재료공학과, 환경공학과 등 관련 교수와 전문가 10여 명, 학생까지 포함해 백여 명이 원전해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에 원전해체센터가 유치되면 대학에서 연구된 각종 비축기술을 실전기술로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해 동남권 원전 부품 관련 기업 성장은 물론 관련 직무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30년 이후에는 우리와 비슷한 노년의 원자로의 수명이 일제히 끝나 부산에서 최초로 해체 기술을 선점한다면 4백조 원대 시장이 열려 부산의 핵심 산업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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