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의 한 대학병원 교수가 이웃 주민의 차량을 마구 파손하고 차주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웃의 차량을 긁어 훼손하고 이에 항의하는 차주를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부산 모 대학병원 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1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앞에 정차된 B 씨의 차량을 긁어 훼손하고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아파트 앞에 정차 중인 B씨의 차량을 발견한 뒤 자신의 열쇠로 긁어 훼손했다.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B씨는 이를 발견하고 A씨에게 항의하며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신고 내용을 들은 A씨는 갑자기 돌변해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달아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소주 3병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