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포천환경단체 '폐기물 매립 묵인'…공무원 3명 고발



경인

    포천환경단체 '폐기물 매립 묵인'…공무원 3명 고발

    대우복합화력발전 부지에 폐기물 11만t 매립 주장…26일 현장 확인

     

    경기도 포천시의 한 환경단체가 복합화력발전소 부지에 폐석재와 석분 등 폐기물이 매립돼 있는 것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관련 공무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22일 포천환경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9일 포천시 폐기물 담당 부서 전·현직 과장(5급) 2명과 팀장(6급) 팀장 1명 등 3명을 허위공문 작성,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포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포천환경운동본부는 신북면 계류리 대우포천복합화력발전소 부지에 약 11만t의 폐기물이 매립돼 있다고 사업자로부터 보고 받은 뒤 이 가운데 1,250t만 처리 됐음에도 시 공무원이 모두 처리된 것처럼 허위 보고 했다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는 "석재공장이 있던 해당 부지를 발전소 사업자가 사들이는 과정에서 11만t의 폐기물이 있다는 것이 확인돼 시에 보고가 됐다"며 "사업자는 전 토지주에게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계약을 변경해 대금까지 지급했으나 실제 처리된 폐기물은 1,250t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폐기물 처리 업체도 적법 업체가 아니었고 업체에서 폐기물 처리가 완료 됐다는 말만 듣고 시 담당 팀장은 과장에게 보고해 폐기물 매립을 묵인했다"며 "이는 환경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이 업체와 결탁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포천시는 폐기물 처리 여부는 전체적으로 확인을 할 수 없지만 처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업체와의 결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발전소 부지에 폐기물이 매립돼 있는지는 현장 확인을 해야 알 수 있다"며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고 업체와 결탁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대우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서 경찰, 시 공무원 등과 합동으로 폐기물 매립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