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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기 너무 어려워요"…KB 박람회 몰린 청년들



금융/증시

    "일자리 찾기 너무 어려워요"…KB 박람회 몰린 청년들

    일자리 아우성 속 국내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 행사 개최

    (사진=자료사진)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취업이 될까 걱정돼서 박람회에 와 봤어요. 금융기관을 희망하고 있는데 면접 경험도 쌓고 조언도 듣고 싶었거든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모 특성화고 3학년 이소원(18)양

    "앞으로 2년 뒤면 졸업이라 걱정을 하다가 인터넷을 검색해 박람회에 오게 됐어요. 당장 일자리를 구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 지 박람회에서 방향을 잡고 싶습니다" -모 대학교 휴학생 윤 정(21)씨

    문재인 정부의 '좋은 일자리 공약'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직접 취업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벌이는 모습이다.

    22일 KB국민은행 주최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로 인한 열기가 가득했다.

    경험 삼아 들렀다는 특성화고 학생들부터 이력서를 손수 작성해 들고 방문한 대학생, 일반인, 군인까지 다양한 유형의 참석자들로 박람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곳 저곳을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적성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가 하면. 생산설비 업종 등 취업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경청하거나 직접 부스에 앉아 면접 상담을 받는 이들도 많았다.

    한 특성화고에서 온 고은빈(18)군은 "취업 경험을 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박람회를 열심히 돌아보고 있다"며 "관심분야에서 상담도 해보고 면접도 해보고 있는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20명을 인솔해 방문했다는 모 대학교 취업준비관 김인동(28)씨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준비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졸업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와서 보니 생각보다 전공을 살리면서 연봉과 복지까지 챙길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영업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모 대학교 4학년 졸업반 이민우(26)씨는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영어와 중국어를 최고 등급으로 받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래 관심있던 회사 한 군데에 들러 면접을 봤다. 다른 곳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250여개의 우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직업체험과 진로상담, 실질적인 채용까지 구직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현장면접으로 6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박람회장 중앙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1~6번까지 부스가 설치돼 1대1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됐고, 정장을 갖춰입고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은 다소곳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사진=자료사진)

     

    KB굿잡 취업서포터즈는 10개 특성화고를 상대로 1,500명에 대해 취업교육을 진행했으며, 산업단지에 입주한 우수기업들을 상대로 KB굿잡 우수기업 탐방도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취업컨설팅관, 취업세미나관, 직업체험관, 창업지원관, 채용설명회관, 특성화고 모의면접관 등으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일자리 문제로 많이 고통을 받고 있고 고통을 받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인이 최고의 애국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1만 2천명 신규 채용 내용을 담은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잘 안되고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야당과 국민의 협조를 촉구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여전히 체감 실업률이 22%에 머물고 있다"며 "일자리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 청년은 내일의 꿈을 설계하고 가정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고 국민이 모두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OCED에 따르면 올 4월 우리나라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 8.7%에 비해 2.5% 포인트 상승해 OCED 회원국 가운데 청년실업률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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