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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겪은 롯데 박세웅,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야구

    '성장통' 겪은 롯데 박세웅,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역대 kt전 5승 무패…천적 관계 재입증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8승째를 신고했다. (사진=롯데 제공)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최고 수확은 박세웅의 호투다. 선발 마운드가 붕괴된 상황에서 '영건' 박세웅은 팀에서 가장 많은 승리(7승)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19로 임기영(KIA·1.82), 라이언 피어밴드(kt·1.87)에 이어 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4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박세웅은 4월을 3승 2패 평균자책점 2.08로 마쳤다. 5월 성적은 대단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1을 기록했다.

    잘나가던 박세웅은 지난 13일 안방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시련을 맞이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을 던졌지만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최다 실점을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을 5개나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믿었던 박세웅이 무너지자 롯데 역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롯데는 결국 KIA에 패했고 이 경기를 시작으로 6연패 늪에 빠졌다.

    한 차례 성장통을 겪은 박세웅은 7일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롯데와 마찬가지로 연패(4연패)에 빠진 kt위즈. 그리고 그는 앞선 경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지던 연패도 드디어 털어냈다.

    1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침착하게 kt 타자들을 상대했고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눈부신 투구로 시즌 8승(2패)째를 신고했다. 지난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로 남발했던 볼넷도 이날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또 역대 kt전 4승 무패로 평균자책점 2.89로 강했던 박세웅은 또다시 승리를 챙기면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롯데 제공)

     

    4회까지는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과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초반부터 많은 힘을 쏟은 이후 이진영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고 박경수와 멜 로하스를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연훈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내줬다. 2루타로 끝낼 수 있었지만 우익수 이우민이 공을 더듬는 사이 김연훈은 3루까지 내달렸다. 결국 심우준에 우전 안타를 내주고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우민의 실책이 있었던 탓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박세웅의 호투에 타선도 화답했다.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뽑아내며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1사 이후 손아섭-이우민-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탰다. 4번 타자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문호-강민호의 방망이가 터지면서 3점을 더 추가해 단숨에 앞서갔다.

    특히 김문호는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고영표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리며 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롯데는 7회초에도 3점을 더 추가해 박세웅의 승리를 더 확실하게 만들었다.

    지난 경기의 아픔을 털어내면서 팀의 연패까지 끊어낸 박세웅의 호투. 영건의 활약에 롯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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