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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발언 文대통령, 왜 '국회 무시' 고리는 못 푸나?"



정치 일반

    "사이다 발언 文대통령, 왜 '국회 무시' 고리는 못 푸나?"

    정운천 의원 "대통령이 약속한 고리 제대로 풀면 충분히 협조"

    - "한국의 마크롱 되겠다"
    - 자유한국당은 패권보수… 국민의당은 진보 프레임에서 헤매고 있어
    - 바른정당, 뒷북만 치고 있어 존재감 없다
    - “호남에서 선거혁명 일으킨 에너지로 당의 위기 극복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0일(화) 오후 7: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운천 의원 (바른정당)


    ◇ 정관용> 바른정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마지막 정운천 의원 안녕하세요.

    ◆ 정운천> 안녕하세요. 정운천입니다.

    ◇ 정관용> 먼저 출사표. 왜 내가 대표가 되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죠.

    ◆ 정운천> 제가 초선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바른정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 제가 농식품 장관을 하고 호남에서 유일하게 그렇게 선거 혁명을 일으킨 에너지를,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제가 나섰습니다.

    ◇ 정관용> 한국의 마크롱이 되겠다 하셨던데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하고 어떤 유사점이 있으세요?

    ◆ 정운천> 지금 마크롱이 국회의원 하나 없는데도 불구하고 선거 기적을 일으켰고요. 또 진보, 좌파, 우파를 뛰어넘어서 실용, 중도정당으로 선거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아마 제가 전주에서 선거혁명 일으켰고 또 그러한 노선이 같기 때문에 한국의 ‘마크 정’이 되겠다, 그렇게 해서 그 방향으로 한번 나가볼 생각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바른정당이 지난 1월 창당할 때만 해도 지금 자유한국당보다 지지율이 2배쯤 됐는데 완전히 역전됐잖아요. 지금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정운천> 아무래도 그 당시에 기대했던 반기문 총장 대선 후보들이 있었는데 그게 계속 안 되고 또 우리가 개혁의 어떤 노력들을 진정성 있게 철저하게 절실하게 했어야 하는데 계속 뒷북만 치다가 이렇게 시기를 놓쳐버린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대표가 되면 뒷북 안 치고 뭘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정운천> 이미 진보, 보수의 프레임에서는 저희가 어떻게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크롱이 얘기한 그러한 진보, 보수의 진영의 개념을 넘어서 중도 실용정당으로 또 거기에 민생정당으로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해 보자. 지금까지 진보, 보수의 프레임 속에서 자기네들끼리 했지 진짜 국민을 위해서 국민들이 인정하고 공감 받도록 못 했거든요.

    ◇ 정관용> 지금 바른정당의 대표에 나선 다른 후보들은 진짜 보수가 되겠다 그래서 자유한국당과 차별화하겠다를 내세우시던데 정운천 의원은 거기서 더 나가서 중도 실용을 천명하시는 겁니까?

    ◆ 정운천> 저는 보수의 혁신을 통해서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를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가 실용, 민생 정당으로 우리가 나가서 국민들한테 공감을 받았을 때 진정한 보수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자유한국당과는 어떤 차이가 있고 국민의당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정운천 의원(사진=페이스북)

     


    ◆ 정운천> 지금 자유한국당은 말 그대로 패권보수죠. 지금까지 탄핵을 반대했고 또 아직도 친박 패권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정당이고 저희는 그것이 싫어서 안 된다 해서 나온 탄핵 주도 정당이고 또 보수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그러한 목표를 두고 나온 정당이니까 완전히 다르고요.

    국민의당은 진보 쪽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보수 혁신을 통해서 제대로 된 민생, 실용 정당으로 가겠다, 그런 표현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은 본인들 스스로를 진보라고 규정하는데 아마 반대할 걸요. 자기들이 중도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요.

    ◆ 정운천> 아니, 그쪽은 진보뿐만 아니라 아직도 진보 프레임에서 지금 거기도 헤매고 있는 것이죠.

    ◇ 정관용> 그렇게 보신다. 그런데 그러면 패권보수인 자유한국당과 우리는 완전히 다르다. 거기가 싫어서 나온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청문회 정국에서 오늘도 상임위 보이콧하고 이러는 거는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이 거의 차이가 없잖아요.

    ◆ 정운천> 그래서 아직은 지도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노선을 가지고 가야 되는데, 저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비리 5대 원칙을 원천적 배제하겠다고 확실하게 얘기했고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의 고리를 풀지 않으면 목숨을 걸고라도 반대해야죠. 나는 그런 생각을 할 때 그것이 빨리 고리를 풀어주고 양보하고 그거에 대해서 좀 잘못했다, 정말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되겠다 이렇게 타이밍 좋게 양보를 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반성을 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그래서 나라가 제대로 되게끔 해야 되죠.

    지금 현재는 김동연 장관 이외에는 다 5대 비리 원칙에 들어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것을 안 하고 계속 뒷북만 치고 가다 보니까 바른정당의 존재감이 없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양보와 반성 그리고 사과 이게 전제된다면 도와준다, 지금 그렇게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 전제가 없으면 사실 행태는 자유한국당하고 똑같은 거 아닙니까, 바른정당하고.

    ◆ 정운천> 아니, 그건 아닙니다. 지금 사사건건 지금 가니까 지금 국민들이 발목잡는 거라고 또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 근본적인 고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한 그 고리를 제대로 풀어라. 이걸 풀면 모든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다. 우리가 충분히 협조하겠다, 이렇게 나서야죠.

    ◇ 정관용>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표명 없이는 국회 보이콧 계속하는 게 옳겠습니까, 그럼?

    ◆ 정운천> 저희는 그 큰 틀을 확실하게 정립해 놓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반성 안 할 이유가 없죠. 그렇게 여러 군데 가면서 행사에서 가서 그렇게 사이다 발언도 하고 하는데 왜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그 고리는 풀지 못합니까? 저는 풀 수 있다고 보거든요.

    ◇ 정관용> 그래요. 앞으로 정국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이제 어떤 차별성을 보여주실지 좀 주목하면서 또 전당대회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정운천>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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