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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광교산' 수원·용인 경계두고 상반된 생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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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산 '광교산' 수원·용인 경계두고 상반된 생태관리

    수원시 ‘형제봉’ 정상 생태복원사업 벌이는데 용인시는 자연파괴

    천혜의 명산인 수원 광교산 전경 (사진=자료사진)

     

    "수많은 등산객들 때문에 수원의 명산인 광교산 형제봉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낸채 신음해 마음이 아팠는데 최근에 생태복원 사업이 펼쳐져 고민을 떨쳐 냈습니다".

    수원시민들의 허파역할을 대신해 주며 수원시민은 물론 수원인근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천혜의 명산인 '광교산'.

    그런 광교산은 전국 100대 명산에 들어 있어 서울 북한산과 청계산, 과천 관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수도권에서 '명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원 '광교산'은 주말과 휴일에는 수원시는 물론 수원인근 지역에서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보니 '광교산'은 넘쳐나는 등산객들로 산 곳곳이 신음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형제봉'정상부근이 가장 심각하다.

    '형제봉' 정상 부근에는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등산객들이 이 지역을 밟고 지나가면서 대부분의 소나무들이 뿌리를 앙상하게 드러낸채 신음하고 있었던 것.

    이에따라 수원시는 최근 ‘형제봉’부근 수원시 관할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소나무들을 살리기 위한 생태복원사업을 펼쳤다.

    '형제봉'은 해발 448m에 이르고 형제봉부근에 흙이 없기 때문에 인력으로 불가능해 생태복원사업에 들어가는 토사(土砂) 1톤백 자루 20자루(20t)는 헬기를 이용했다.

    수원시 한상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형제봉 정상쪽에는 생태복원에 필요한 흙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헬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형제봉'일대에서 앙상하게 뿌리를 드러낸 소나무 군락지는 '맥문동'으로 뒤덮혀 푸르름이 가득한 소나무 숲으로 변신했다.

    생태복원사업이 펼쳐진 형제봉 수원구간 모습 (사진=자료사진)

     

    이모씨(45, 수원시 영통동)는 "직장에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기위해 10년 넘게 광교산을 찾고 있는데 형제봉 정상 부근 소나무 군락지 생태가 복원돼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 생태를 파괴하고 있는 용인시

    수원 광교산은 '형제봉' 일대 지역을 포함해 많은 지역이 용인시와 경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수원시는 '형제봉' 부근 일대지역에 대해 생태복원사업을 펼쳐 소나무 군락지역을 살려 내는데 반해 한발 건너 용인시지역 '형제봉' 부근에서는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뿌리를 드러내 곧 쓰러질것 같은 소나무들을 그대로 방치한채 생태를 파괴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뿌리를 드러난채 위태로운 소나무 (사진=자료사진)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재해예방 공사를 벌인다며 수억원을 들여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형제봉' 바위를 뚫고 철계단을 설치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어 ‘형제봉’을 찾은 등산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철골구조물이 설치된 형제봉 (사진=자료사진)

     

    김모씨(53·용인시 성복동)는 "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나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소나무들은 그대로 놔둔채 바위를 뚫고 철계단을 설치하는 용인시의 행정을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시 수지구 관계자는 "용인시 경계지역내 '형제봉' 정상부근의 소나무군락지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는 세워논 예산이 없기 때문에 내년도에 예산을 세워 복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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