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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도 키우고 전력도 팔고…일석이조 '영농형 태양광' 발전개시



경남

    벼도 키우고 전력도 팔고…일석이조 '영농형 태양광' 발전개시

    (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계통연계 영농형 태양광발전 개시에 성공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6일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약 2천평 부지에 100㎾급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지난 13일 모내기를 마친 후 지난 15일 전력생산과 판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식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구조로 설비를 구축해 기존의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형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로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을 재배하거나 벼 작물이 생존 가능한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가 이뤄지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남동발전은 "이번 발전개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영농형 태양광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전기를 판매하는 단계를 실현했다"며 "이를 통해 좁은 국토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농민들의 농가소득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쌀 농가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통해 약 3배 이상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립경상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이 작물에 대한 생육연구를 진행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의 신뢰성 향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재원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좁은 국토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서 기대가 높다"면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의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범국가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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