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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크나큰 "작년 신인상 놓쳤지만…올해 더 열심히 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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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크나큰 "작년 신인상 놓쳤지만…올해 더 열심히 뛸래요"

    (사진=YNB엔터테인먼트 제공)

     

    뛰어난 가창력, 훤칠한 키와 훈훈한 비주얼은 덤이다. 지난해 3월 가요계에 데뷔한 그룹 크나큰(박승준, 김유진, 김지훈, 정인성, 오희준)이 두 번째 싱글 '그래비티(GRAVITY)'를 발표해 각종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리메인(REMAIN)' 이후 6개월 만에 신보를 발표한 이들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중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크나큰은 "지금껏 '난 남자야!'라고 대놓고 외치는 빠르고 강렬한 노래를 불러왔다. 이번엔 처음으로 댄디한 느낌의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기대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다섯 멤버의 눈빛에선 지난해 데뷔 직후 만났을 때와는 또 다른 자신감이 묻어났다.
    컴백 전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나며 값진 경험, 그리고 내공을 쌓은 덕분인 듯 하다. 크나큰은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도쿄, 대만에서 '크나큰 라이브 앤드 밋 - 더 퍼스트 스텝'을 개최, 다양한 매력이 담긴 무대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단독 공연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시간 반이라는 러닝타임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차츰 여유가 생기더라. 우리의 실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크나큰의 두 번째 싱글 '그래비티'에는 타이틀곡 '해,달,별'을 비롯해 '씽크 어바웃 유(Think about you)', '너무 예뻐' 등 3곡의 신곡이 담겼다. 활동 곡으로 내세운 '해,달,별'은 크나큰과 첫 미니 앨범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작곡가 김태주가 프로듀싱한 알앨비 장르의 곡이다. 헤어진 연인을 낮과 밤 언제나 주위를 맴도는 해, 달, 별에 비유해 이별 후에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멤버들은 "크나큰의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라며 "클라이맥스 부분은 아이유 선배의 3단 고음 못지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달,별'의 안무는 팀의 리더 김지훈이 직접 구상했고, 한 달여 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김지훈은 "인트로곡과 수록곡 안무를 짜 본 경험은 있지만, 타이틀곡 안무를 직접 짠 것 처음이라 부담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선배그룹 하이라이트의 '리본' 포인트 안무를 오마주해 녹여냈다. 또 멤버들의 긴 팔과 다리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쭉쭉 뻗는 동작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크나큰에게 이번 싱글은 어떤 의미냐고 묻자 "터닝 포인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평균 신장 185cm, 훤칠한 키에 걸맞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진한 남성미를 내뿜던 이들은 멤버들은 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한 것에 대해 걱정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와 음악이라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은 이들은 "이번 성과에 따라 향후 팀 색깔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 같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난해 인터뷰 당시 크나큰은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수많은 신인 보이그룹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후보에 오르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트로피의 달콤함은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장수 그룹이 꿈"이라는 크나큰은 아쉬움을 떨쳐 버리고 묵묵히 앞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다. "작년에 모든 시상식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는 거머쥐지 못했다. 크나큰은 이제 시작 단계다. 올해는 신인 그룹이 아닌 크나큰 그 자체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올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 방송에서도 1위 후보에 올랐으면 좋겠다."

    크나큰에게 '해, 달 별'은 바로 팬들이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팬클럽 이름이 '팅커벨'이다. 항상 우리를 밝게 비춰주는 요정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또 묵묵히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크나큰의 존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알면 알수록 매력이 많은 팀이라는 걸 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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