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포항시장 후보 10여 명 '각축'…선두주자 누구?



포항

    포항시장 후보 10여 명 '각축'…선두주자 누구?

    [지방선거 D-1년②] 후보 '난립' 양상…지역발전 이끌 적임자 '관심'

    내년 6·13 지방선거를 일 년 앞두고 포항CBS는 각 자치단체별로 누가 선거에 나올지 점검해보는 순서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지방선거 1년 앞둔 경북, 도지사 누가 나오나?
    ②포항시장 후보 10여 명 '각축'
    계속

    이강덕, 박승호, 김성렬(좌측부터)

     

    두 번째 순서로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정치 1번지인 포항시장 출마 예상 후보를 살펴본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려 10명에 이르는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 중 선두주자는 이강덕 현 포항시장.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친화력,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무원조직과 시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외유내강' 스타일로 시정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고, 공무원과 친정인 경찰 조직의 신망도 두터워 후보군 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곽조직이 불완전하다는 평가가 많고, 당내 입지도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강덕 시장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출신인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지난달 말 차관직을 사퇴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했고, 원만한 인관관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포항지역 한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말이 나돌면서 김 차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역민들에게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지원조직도 약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박승호 바른정당 경북도당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승호 위원장은 포항시장을 8년간 역임하며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지난 총선 득표율에서 보듯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바른정당 내에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하기 위해 경북도지사보다는 포항시장 출마를 원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박 위원장 본인도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 재임 시절 일방적인 업무추진 스타일로 인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경북지사와 총선에 출마하면서 잇따라 구설수에 올라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게 약점이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대만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허대만 위원장은 경북도당위원장 등을 거치며 다져놓은 탄탄한 지역 내 지지기반도 허 후보의 출마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아성으로 꼽히는 포항에서 20년 이상 민주당 당적을 갖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활동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하지만 인물난으로 인해 선거마다 차출되면서 지역민의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정의당은 박창호 경북도당위원장이 경북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에서는 포항시장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순견 포항시산악연맹 회장은 본인의 강력한 불출마 의사에도 불구하고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7·3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김순견 회장이 출마 의지를 굳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이재원 화인피부과원장과 이창균 바른정당 포항남·울릉 위원장, 모성은 교수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포항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정치 1번지이지만 10년 가까이 계속된 철강경기 침체로 도시 위상에 많은 흠집이 갔다"면서 "정권이 바뀌고 보수도 분열돼 있어 예전과 같은 일방적인 1당 독점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누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물인지가 시민들이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