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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화재 난 런던 아파트서 사망자 다수 발생"



유럽/러시아

    [영상] "화재 난 런던 아파트서 사망자 다수 발생"

    대형화재가 발생한 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 소방당국의 커미셔너 대니 코튼은 14일(현지시간) "아파트 내부에 다수의 사망자가 있었다"며 "건물이 크고 복잡해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0시 54분쯤 런던 서브 래티머 로드에 위치한 24층 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건물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전소됐다.

    코튼은 "소방대가 화재 신고를 받고 6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차 40대와 소방관200명이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나섰다"며 "30명의 주민이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화재 현장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아파트 꼭대기에서 핸드폰이나 햇불로 보이는 불빛을 흔들었다. 창문 위에 올라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목격자 조디 마틴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봤다. 창문 밖으로 아기를 내미는 여성도 었었다. 비명 소리가 났다"며 "모두에게 '어서 탈출하라'고 소리쳤지만 '통로가 연기로 가득 차서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화재 경보기가 제때 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7층 거주자 폴 무나르는 "화재 경보기가 아니라 건물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치는 것을 듣고 대피했다"고 했다. 4층 거주자 조는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웃이 우리집 현관문을 두드려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2013년 전력 수요 급증(power surge)으로 이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날 뻔한 적이 있다며 화재 위험을 반복 경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2016년 초 수 백만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 시점에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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