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한 세대에 걸쳐 성장한 6월항쟁이 당당하게 피운 꽃이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6월 항쟁 30돌 기념사 중에서
1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6월항쟁 30돌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6월항쟁 기념식을 열었으나, 시민사회단체는 이와 별도로 행사를 가져 왔다. 6월항쟁 기념식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정부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하나된 것이다.
이날 기념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희망공작소가 제작한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1987년 6월항쟁부터 최근 촛불혁명까지 30년의 시간을 4분가량으로 압축한 영상은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트위터 사용자 '@c******'는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볼 수 있었던 영상. 그때의 정신이 이번 촛불시위까지 이어진 것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30주기 문화제' 참석자들이 이한열 열사 장례행진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