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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브렉시트 협상 방향은?



국제일반

    영국 총선, 브렉시트 협상 방향은?

    테레사 메이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브렉시트(EU탈퇴)와 테러대책 등이 쟁점이 되고 있는 영국 총선이 8일 오전 7시(우리나라 시간 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2020년으로 예정된 하원의원 선거를 3년 앞당겨 실시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EU탈퇴 협상력을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EU와의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당초 선거초반 집권 보수당이 크게 앞섰으나 보수당이 발표한 고령자 부담으로 이어질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야당인 노동당이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맨체스터의 자살폭탄테러에 이은 런던 브릿지테러로 인한 대테러와 치안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예산감축을 위해 경찰을 줄이겠다는 보수당의 입지가 더욱 좁아져 선거결과에 대해 예측이 불가능해졌다.

    실제로 선거초반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과 제 1야당인 노동당과의 지지율차가 거의 20%에 육박했으나 지난 3일 런던 브릿지 테러사건 때는 이 격차가 10%미만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테레사 메이총리가 목표하듯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메이총리의 정치적 입지나 브렉시트 협상에서 모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선거결과는 브렉시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1) 압승의 경우: 영국에서 압승이라 함은 여당이 획득하는 의석이 과반수를 50석이상 상회하는 경우를 뜻한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과반수에서 60석이상을 웃도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보수당이 이렇게 압승하면 하드브렉시트를 주장하는 강경파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면서 EU와의 협상에서 타협의 여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보수당의 강경파는 30명 정도 있으며 보수당 의석이 늘어나면 이들의 목소리가 줄어들 것으로 메이총리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2) 신승의 경우: 신승이라 함은 현재 의석수 전후의 의석수를 획득하는 경우를 뜻한다. 현재 보수당이 330석으로 과반보다 5석 많다. 신승을 하게되면 메이총리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움직임을 보면 강경파가 탈퇴협상에 임하는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렉시트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던 야당이 의석수를 늘리면 지금까지 국민투표를 존중한다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던 'EU잔류파'의원들이 다양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탈퇴 강경파'와 '잔류파'라는 두 세력으로 찢겨지면서 메이총리는 EU와 어려운 협상에 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을 앞당긴 의도는 빚나가고 지금보다 더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세시간 앞으로 다가온 영국총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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