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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군산시장 "새만금 해수유통 불가, 상류 수질 개선 집중"



전북

    문동신 군산시장 "새만금 해수유통 불가, 상류 수질 개선 집중"

    • 2017-06-05 19:42

    [민선 6기 평가] "군산조선소 중단 사태, 가장 가슴 아파"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생방송 사람과="" 사람=""> FM 103.7 (17:05~18:00)
    ■ 진행 :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실장
    ■ 대담 : 문동신 군산시장

    ◇ 박민> 주말 사이 굉장히 바쁘셨죠?

    ◆ 문동신> 네, 바쁘게 지냈습니다.

    ◇ 박민> 하필 군산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네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시죠?

    ◆ 문동신> 먼저 그동안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매년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에서는 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민, 관, 업계가 합심해서 초동 대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AI 의심축 발생 확인 즉시 AI 방역대책 회의를 긴급 소집하여 발생농가 반경 10Km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고요. 발생농장 진출입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였고, 대상 축 13,400수에 대한 살처분과 렌더링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고, 관내 사육농가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긴급 전화예찰과 양계협회 등 관련 기관, 단체에는 긴급히 상황을 전파했는데요. AI가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박민> 3선 임기의 끝자락에 서 계신데요. 소회가 남다르시겠어요?

    ◆ 문동신> 옛말에 세월의 빠름이 쏜 화살과 같다는 말이 새삼 생각이 납니다. 지난 2006년 군산시장으로 취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했는데요. 저에게 있어 지난 10년은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해가는 군산을 보면서 행복했고,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한, 정말 1분, 1분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만금 명품 도시 군산 조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 박민> 그래도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주시겠어요?

    ◆ 문동신> 제가 저의 시정 운영에 대해 점수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요. 그것은 군산 시민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10년 동안 군산시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저 나름대로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지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약자를 대변했는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는지, 직분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는지, 항상 스스로 질문 하면서 바른 시정을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시정 추진에 있어 아쉽고 어려웠던 순간도 많았지만, 군산시 발전과 군산시민의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진=자료사진)

     

    ◇ 박민> 그동안 에피소드들도 많을 거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문동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일반 조선소가 아닙니다. 저 역시 60번이나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조선소 유치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찾을 정도로 저와 시민에게 있어 자식 같은 존재이고요. 또 전북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 산업으로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그동안 현대중공업 본사방문, 릴레이 1인 시위, 정상화 촉구 결의문 전달, 대규모 도민 결의대회 등 우리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조만간 군산조선소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소식이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 박민> 아무튼 문동신의 군산 10년. 무엇이 가장 크게 변했나요?

    ◆ 문동신> 2006년 민선4기, 시장으로 처음 취임할 당시 군산은 인구 감소, 저조한 산업단지 분양률, 관광 인프라 부재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군산은 486개의 기업 유치, 역발상을 통한 근대문화도시 조성, 대규모 국제 대회 유치 등, 경제·관광·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예산 연속 1조 원 달성, 관광객 200만 명 돌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페이퍼 코리아 본격 이전, 새만금 송전선로공사 주민 합의 도출과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확정 등 의미 있는 성과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군산시민들과 저를 비롯한 1,400여 명의 군산시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 생각되며 앞으로의 군산의 성장 동력 기반이 마련되었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정부선박펀드,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되도록 노력"

    ◇ 박민> 가슴 아픈 소식도 있었죠. 군산조선소가 사실상 가동 중단에 들어갔는데요. 조선소 폐쇄 사태를 풀 열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문동신> 그동안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공약을 통해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신설 및 지원, 공공선박 발주 확대, 노후선박 교체지원, 선박펀드 지원 등을 약속하셨고, 군산시도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정부가 조성한 2조 6000억 원 규모의 선박펀드 중에서 현재 남아있는 1조 6000억 원의 건조 물량이 군산조선소로 조기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부의 조선업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중앙부처 업무보고 시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내용이 반영되고 대통령 공약사업이 약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 박민> 20년째 정체에 빠진 새만금 개발 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문동신> 새만금 개발 사업이 20년 이상 정체된 이유는 그동안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투자를 통한 매립방식을 공공주도로 변경하여 국가에서 매립한 후 민간투자를 유도해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5월 31일 우리 시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하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기념사를 통해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하고,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여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주셨기 때문에 새만금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민> 새만금의 경우 현재 수질악화와 매립토 문제가 있는 만큼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군산시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 문동신> 해수유통이 이루어지면 방수제 관리 수역 높이를 2.5m 이상 높여야 하고 매립토를 추가로 확보하여야 하므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새만금 담수호에 있는 물을 농업용지에 공급하여야 하나 바닷물 유입이라는 문제가 있으므로 별도의 용수공급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또한, 수질 안정화 부분은 정부와 합동으로 마련한 2단계 수질 개선대책을 2020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방수제 등 내부개발공사가 완료되면 상류 수질 개선과 더불어 호에 있는 수질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민> 벌써 인터뷰를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는 어떻게 거둘 생각이세요?

    ◆ 문동신> 그동안 군산시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남은 임기 동안에는 품격 있는 도시를 완성해 나가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먼저 어린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의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생각이고요. 또한 국내 외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새만금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군산 전북대병원의 안정적 궤도 안착, 페이퍼 코리아 공장 이전을 통한 동군산 균형발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군산은 지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와 함께 수년 동안 지속된 세계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우리 군산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역전의 명수’라는 이미지를 가진 만큼 모두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합심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풍요롭고, 화합하는 품격 있는 군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언제나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산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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