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총리 임명 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11조원이 넘는 1회 추경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개편과 일자리 추경은 새 정부의 구성과 가장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두 가지의 목표를 이루는데 꼭 필요한 안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채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계층 40%에 해당되는 서민들의 생활을 돕는 내용으로 일자리 추경이 마련돼 있다"면서 "추경의 원만한 통과를 위해 각 부처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특별히 부탁드린다. 저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총리로서의 임무를 시작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누적되어온 여러가지 문제들을 제대로 지휘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 책무를 떠안고 있다"면서 "저는 미력이지만 그런 책무를 이행해 나가는데 신명을 바칠 각오"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취임사에서 △유능의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제가 먼저 솔선해서 현장을 다니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부 안팎의 통합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가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농식품부를 비롯해 관계부처들이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병행해 실시해 오는 등 대단히 애를 많이 썼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다하기 어려울만큼 이번 가뭄이 심각해서 걱정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에 닥친 가뭄은 그것대로 극복해 나가더라도 이제는 재해가 일상화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항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관련부처도 이를 고려해 예산의 배정이나 사업의 전개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