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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산 개편' 번호이동 4~6일 중단…불법보조금 대란 다시 불붙나



IT/과학

    KT '전산 개편' 번호이동 4~6일 중단…불법보조금 대란 다시 불붙나

    (사진=자료사진)

     

    KT가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4일부터 사흘간 휴대전화 번호이동 가입이 전면 중단된다.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으로 지난 12∼14일 번호이동이 중단된 뒤 약 3주 만이다.

    2일 KT는 내달 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번호이동 전산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산 시스템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다. 번호이동 전산 마감이 오후 8시인 만큼 사실상 4일부터 사흘간 3사 간 번호이동이 불가능하다.

    KT가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번호이동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통신 3사는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으로 지난 12~14일에도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KT 가입자는 이번 전산 개편 기간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유·무선 전화의 번호이동 외에 신규 가입, 기기 변경, 요금 납부, 각종 서비스 해지 및 변경 업무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로밍서비스와 휴대전화 분실 접수·해제, AS 신청, 서비스 일시 정지 및 복구는 114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은 번호이동 외에 기기변경, 신규 가입 등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KT 전산 시스템 개편 기간 동안 불법 보조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이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통신3사간 번호이동 건수는 1만 4604건으로 통상 시장 과열 기준으로 판단하는 2만 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SK텔레콤의 전산 개편 이후 번호이동이 재개된 15일에는 2만 6528건의 번호이동이 있었지만 이는 번호이동 중단 기간 중 대기해 있던 개통 물량이 몰린 것일 뿐 이후에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과 계속된 경고에도, 지난달 SNS 등을 통해 대규모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이른바 '대란'이 두세차례 벌어졌던 만큼 보조금 지급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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