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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양말 정치'가 주목받는 이유



미국/중남미

    트뤼도 총리 '양말 정치'가 주목받는 이유

     

    사진=@ Steve Kopack 트위터

     

    쥐스탱 트뤼도(46) 캐나다 총리가 남다른 양말로 '패션 정치'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깃발 모양이 새겨진 양말을 신었다. 한 쪽은 분홍색, 다른 한 쪽은 하늘색인 짝짝이 양말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뤼도 총리의 양말을 관심 있게 쳐다보는 사진은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는 짝짝이 '스타워즈' 캐릭터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한 쪽은 R2D2, 다른 한 쪽은 C3PO였다.

    스타워즈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스타워즈 팬인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양말을 클로우즈업 한 사진을 올린 뒤 "당신이 찾던 양말"이라며 MayTheFourthBeWithYou, GuerreDesÉtoiles(스타워즈)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MayTheFourthBeWithYou는 스타워즈의 유명한 대사 '포스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과 발음이 비슷한 데서 착안했다. 5월 4일은 세계 스타워즈의 날이다.

     

    양말 정치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뤼도 총리는 그해 11월 총리 취임 후 첫 장관회의에서 검정색 정장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메이플 리프'(maple leaf·단풍잎) 무늬 양말을 신어 눈길을 끌었다.

    허핑턴포스트는 "세계 정상들과 만날 때 꽉 움켜쥐는 악수를 하는 누군가(트럼프 대통령)와 달리 트뤼도 총리는 멋지고 저렴한 양말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했다.

    뉴욕타임즈는 "독특한 양말 덕분에 트뤼도 총리는 새로운 세대 리더의 이미지를 굳혔다"며 "(그가 가끔 보여준) 문신과 만화책 표지 등장처럼 양말은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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