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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삼성 뇌물' 모르쇠…모녀는 같은 구치소 수감



법조

    정유라, '삼성 뇌물' 모르쇠…모녀는 같은 구치소 수감

    "잘 모른다", "어머니가 한 일" 입장만…檢, 1일 추가조사 뒤 영장 청구

     

    검찰이 31일 강제송환된 정유라씨에게 삼성 승마 지원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정씨는 잘 모른다는 입장만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검 10층 조사실에서 특수1부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수1부가 정씨에 대한 첫 조사를 시작하면서 승마 지원의 수혜자인 정씨를 상대로 삼성 뇌물 혐의부터 수사를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씨는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모른다’거나 ‘엄마가 한 일’이라며 어머니 최순실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포토라인에 서서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며 “저는 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 승마 지원에 대해서도 “어머니한테 들은 게 ‘삼성이 승마를 지원하는 6명 중 한 명’이라고 해서 난 그런 줄로만 알았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최씨와 함께 정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 조사 직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학사비리는 아마 공범 관계 입증이 검찰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부분일 것”이라며 “뇌물 관계도 전혀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첫 조사를 마친 뒤 정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일단 보낼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당시 기재된 장소로, 어머니 최씨도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교정당국은 두 사람이 접촉할 수 없게 수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어 1일까지 정씨를 추가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시한은 오는 2일 새벽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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