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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간 쏟아진 32개 질문…'유구무언' 국방 정책실장



국방/외교

    6분간 쏟아진 32개 질문…'유구무언' 국방 정책실장

    위승호 실장, 차량 준비 안돼 당황…길바닥에서 기자들의 '질문 폭격' 받아

    왼쪽부터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30일 업무보고를 마친 국방부 위승호 정책실장은 6분 동안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정기획위에 업무보고를 했다. 업무보고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위 실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사실에 대한 보고를 누락한 경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오후 4시 8분쯤 업무보고를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와 기자들을 마주했다.

    하지만 위 실장은 "보고누락에 대한 소명을 했느냐", "국정기획위원들의 질타가 있었느냐" 등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건물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위 실장의 바람과 달리 차량이 대기하고 있지 않았다. 위 실장은 금감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6분 동안 거리를 맴돌아야만 했다.

    이때 기자들의 질문이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최초 보고서에서 사드 발사대 4기 관련 보고가 삭제된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부터 심경을 묻는 질문까지 모두 32차례의 질문이 나왔지만, 위 실장은 입을 꾹 다물었다.

    한 기자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며 최소한의 답을 요구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주변 수행원들이 안절부절 못하며 차량을 서둘러 불렀고, 위 실장은 도착한 차량에 황급히 올라 떠났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진이 (보고서를) 만든 것인데, 빼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며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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