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사랑하는 전북도민과 군산시민 여러분!""언제나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신 여러분께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열린 '제 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 도중 전북과 관련한 멘트가 이어지자 행사에 참석한 관중들이 함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이곳에 펼쳐질 농생명과 환경생태, 국제협력과 신성장, 해양관광레저의 멋진 그림을 생각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북아경제 허브,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인데, 문제는 속도라고 본다"며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매립도 필요한 분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서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며 지난 대선 선거과정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부분들을 반드시 지켜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환경 요소도 균형 있게 고려해 활력 있는 녹색 수변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언급이 이어질 때마다 군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면서 전라북도가 올해 화두로 내건 '전북 몫 찾기'가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들이었다.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매립이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매립완료 3년을 앞둔 현재까지 새만금 사업의 매립율은 35%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과거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한 예산 부족의 벽에 막히면서 터덕거리다 못해 느려터졌다는 빈축을 샀던 새만금 사업.
스스로를 '전북의 친구'라 자칭하고 나선 문 대통령이 약속대로 어떤 방식을 통해 새만금을 직접 챙기면서 어느 정도의 가속력을 낼수 있을지 전북도민들이 기대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