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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순실, 정유라를 국회의원 만들려 한듯"



정치 일반

    안민석 "최순실, 정유라를 국회의원 만들려 한듯"

    - 정유라 오면 朴,崔 심경도 바뀔 가능성
    - 정유라에 흥분하는 崔? 계산된 코스프레
    - 崔, 치밀한 성격… 국민 과소평가 원한다
    - 국정농단 시즌2 수사 핵심은 崔 재산 추적
    -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반드시 제정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민석(민주당 의원)

     

    오늘 오후 3시 정유라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지난 10월에 국정농단 수사가 시작이 됐으니까 이게 8개월 만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국정농단 재판과 검찰 수사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되는데요. 얼마 전에 책을 내셨어요. 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추적기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책을 낸 저자기도 합니다. 민주당에 안민석 의원 직접 연결해 보죠. 안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 김현정> 언제 책을 내셨어요?

    ◆ 안민석> 한 2달 됐죠. 4월 초였고요. 최순실 재산을 추적한 게 중요한 부분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 책에 관련된 얘기는 잠시 후에 조금 더 하도록 하고요. 일단 도피 245일 만에 돌아오는 정유라. 최순실, 정유라라는 이름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던 분으로서 소회가 어떠세요, 오늘?



    ◆ 안민석>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구나. 만약에 정권이 바뀌지 않았으면 정유라. 정유라라는 인물은 박근혜, 최순실 쪽의 역린이었는데 이 역린은 끝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덴마크에 있었을 거라고 내지는 외국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정유라가 들어왔다는 것은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는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정유라의 입장은 사실 지금까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엄마가 다 했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돌아온다고 한들 얼마나 큰 역할을 할까요?

    ◆ 안민석> 지금까지 정유라 입장은 최순실에 의한 지시된, 강제된 시나리오에 의한 입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최순실, 박근혜라는 범죄자들이 시종일관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입장, 이거 역시도 철저히 기획된, 의도된 입장이듯이 정유라 역시도 모든 걸 엄마한테 다 떠넘기고 자신은 모른다고 하는 거 역시도 의도되고 기획된 입장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정유라가 입국하고 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면 정유라 씨의 태도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저는 상당히 많다고 보고요. 그로 인해서 최순실이나 박근혜 범죄 혐의들도 본인들이 진술 태도나 심경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노승일 부장이 얼마 전에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그런 말을 했어요. 정유라는 럭비공 같은 사람이다. 일단 들어와서 조사를 잘하기 시작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어떤 발언이 나올지 모른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 안민석> 예, 동의하고요.

    ◇ 김현정> 안민석 의원이 봐온 정유라, 파악해 온 정유라도 역시 럭비공? 혹은 다른 비유가 가능합니까?

    ◆ 안민석>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서 본 정유라는 대단히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의 감정조절,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그런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노승일 부장이 럭비공으로 표현한 것 같고. 따라서 검찰이 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다 그런 의지만 가지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유라의 진실의 입을 열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순실 씨가 딸이 입국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굉장히 흥분했다고 그래요,법정에서. 검찰한테 딸한테도 나한테 협박하는 식으로 하지 말아라라든지 소리를 지르면서 흥분을 했다 그러는데 이렇게까지 흥분을 하는 이유도 딸이 온다는 게 상당히 와서 무슨 얘기를 할지 한마디로 걱정이 돼서 그런 걸까요? 좀 그런 두려움이 있는 걸까요?

    ◆ 안민석> 그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제가 판단한 최순실은 굉장히 치밀하고 아주 무서운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최순실 씨가 법정이나 또 감옥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준 태도를 보면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굉장히 그냥 허접한 60대 그런 여성.

    ◇ 김현정> 할머니.

    ◆ 안민석> 그런 수준이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여요. 허술해 보여요, 사실 법정에서 보면. 저 사람이 진짜 그런 어마어마한 국정농단을 지휘한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평범해 보여요.

    ◆ 안민석> 저는 최순실 씨의 그러한 언행을 국민들이 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안민석>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를 해 주기를 바라는 의도된 그런 발언들이라는 그런 점을 의심해요.

    ◇ 김현정> 그래요?

    ◆ 안민석> 네, 저희들이 감옥에서 청문회도 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그러셨었죠.

    ◆ 안민석> 그때도 정유라 이야기 나올 때마다 흐느끼고 그리고 이번에 역시도 정유라 이야기하면서 흥분하고 그런 것들이 치밀하게 계산된 코스프레라고 할까요. ‘최순실 역시도 딸 앞에서 어쩔 수 없구나.’

    ◇ 김현정> 엄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자료사진)

     

    ◆ 안민석> 저는 의도됐다고 보는 거죠. 악어의 눈물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고요.

    ◇ 김현정> 동정심 자극한다는 말씀이시군요, 한마디로.

    ◆ 안민석> 네네. 성공했지 않습니까? 지금도 정유라 이야기를 하면서 흥분하고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최순실이라는 인물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게 하는. 그래서 이게 결국에는 사건의 본질인 재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금 관심을 놓게 하는.

    ◇ 김현정> 놓치게 하는.

    ◆ 안민석> 그런 (재산 문제에 대한) 논의는 어느 순간에 갑자기 들어갔단 말이에요. 사실 최순실 입장에서는 상당히 속으로 아마 비웃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김현정> 이번에 정유라 씨가 도착해서 수사를 검찰이 잘하게 되면 국정농단 수사 제2탄이 시작되는 어떤 도화선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안민석> 저는 국정농단의 진실이 반의 반 정도밖에 안 왔다고 보거든요. 특히 외교농단 또 안보농단, 재산 그 부분은 손도 못 대지 않았습니까? 정유라의 구속을 계기로 국정농단 진실규명은 시즌2로 들어간다고 보고. 그 시즌2의 핵심은 최순실 일가의 숨은 재산 찾기, 본격적인 전쟁은 ‘최순실 재산 몰수’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정유라가 국정농단의 핵심 키맨 중에 한 명이기도 하지만 특히 최순실의 은닉 재산에 대해서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정유라의 수사는 최순실을 포함한 최순실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데 초점이 모아져야지 이 전쟁이 마무리될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전쟁의 최종 종착점으로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이것을 제정해서 악의 세력의 뿌리를 캐는 것까지 해야지 전쟁이 끝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이 만들어낸 이 문재인 정부에서 최순실 재산 은닉 이 부분을 다 건드리지 않고 싶어해요. 이게 하나의.

    ◇ 김현정> 왜 건드리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세요?

    ◆ 안민석> 왜냐 그러면 이게 협치가 깨진다고 보거든요. 자유한국당은 당연히 반대할 것이고.

    ◇ 김현정> 특별법까지 만들고. 재산 몰수 특별법 이런 거 만들자 하면 자유한국당이 일단 반대할 거다?

    ◆ 안민석> 그러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게 부담스러울 거다, 정부는?

    ◆ 안민석> 이것은 특별법 속에는 40년 전의 박정희 통치자금, 비자금까지 조사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박정희 신화가 무너질 가능성이 클 텐데 자유한국당은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협치가 매우 위태롭게 되는 것이죠. 그러한 부담 때문에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이야기를 굉장히 조심스러워해요. 최순실, 박근혜가 정유라를 역린으로 보듯이 우리 쪽에서는 마치 최순실 은닉재산을 역린으로 보는 그런 분위기가 묘하게 형성돼 있어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이것을 정치권에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 특별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늘부터 당분간 국민들 상대로 전국 강연을 돌려고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내신 저서 말입니다. 저서에 보면 195페이지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 ‘최순실이 정유라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까지 만들려고 이대에 입학시키려 했다’, 이건 저는 처음 듣는 얘기인데. 이거는 무슨 얘기입니까?

    ◆ 안민석> 박태환 선수 올림픽 출전을 방해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그런 의혹이 있죠.

    ◆ 안민석> 그래서 왜 그럴까를 추적하면서 박태환 선수도 만나고 (박 선수의) 주위 분들을 만나면서 맞춘 퍼즐이 2020년 올림픽 출전 이후에 IOC 위원에 도전한다는 그런 퍼즐들이 상당히 맞혀졌고요. 최순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인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박태환 선수를 왜 그렇게 올림픽 출전하지 못하게 했는지 그 역시도 저는 최순실 씨가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한번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예. 정유라 씨 오늘 오후 3시에 귀국을 합니다. 귀국 앞두고 정유라라는 이름을 세상에 처음 밝혀낸 분 안민석 의원 만나봤습니다. 안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민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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