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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의 끊없는 추락…이번엔 음주운전



미국/중남미

    타이거우즈의 끊없는 추락…이번엔 음주운전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타이거우즈 체포 직후 머그샷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14승을 거둔 타이거우즈는 전성기 때 매년 1억달러 (약 12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정도로 전세계 스포츠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수퍼스타였다.

    그런데 지난 2009년 터진 불륜 스캔들에 이어 잇따른 부상으로 경기력이 급속히 떨어지더니 이번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처지에 놓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새벽 3시쯤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가 오전 7시18분(동부시간)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우즈는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한 뒤 석방됐다.

    경찰이 우즈에 적용한 혐의는 DUI(driving under influence)이다. 음주나 약물 복용으로 신체에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운전을 할 때 적용되는 혐의다.

    타이거우즈는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적발됐는데 적발 직후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추락을 시작한 시발점은 약 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던 자택 앞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이 사고가 그의 불륜과 이로 인한 부부싸움과 무관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계기가 됐다.

    우즈의 불륜스캔들은 결국 이듬해인 2010년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이혼으로 귀결됐다.

    방황하던 그는 부상에도 시달려야 했다. 2014년과 2015년 모두 세차례에 걸쳐 허리 수술을 받은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20일에는 척추 고정 수술도 받았다.

    부상으로 인해 2016년을 허송세월하던 그는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러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으나 올해 1월과 2월 출전한 대회에서 컷탈락과 기권이라는 고배를 마셔야했다.

    올해 나이 41세인 타이거 우즈,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그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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