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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전부가 아니다, 넌버벌 커뮤니케이션'



책/학술

    '말이 전부가 아니다, 넌버벌 커뮤니케이션'

    소설 '바봇: 어느 집사 로봇 이야기' '미카엘라: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이란 몸짓, 자세, 시선, 눈빛, 표정, 제스처, 분위기, 의상 등과 같이 언어 외 수단을 이용한 모든 소통 행위를 의미한다. '말이 전부가 아니다,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은 목적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언어 외 모든 소통 행위를 비언어적 의사소통, 즉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대통령 선거의 TV토론이다.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후보들 간의 말싸움이 압권이다. 하지만 설득해야 할 대상은 상대방 후보가 아니라, TV를 시청하고 있는 국민들이다. 국민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기억하게 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인상으로 남느냐다. 호감을 주지 못하면 말싸움에서 이겨도 진 것이 된다. 그 호감은 말 이외의 93%를 차지하는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으로 결정된다.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이 ‘시각 정보를 통해 전달되는 과정은 한순간이다!’

    지지하는 특정 후보가 없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갈등된다면 이렇게 해보라. TV를 무음으로 해놓고, 후보들을 찬찬히 관찰하라. 그러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후보들의 다양한 표정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조바심, 초조, 짜증, 안타까움, 진지, 배려, 당당함, 여유로움 등 다양한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은 말보다 더 오래도록 당신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어떤 사람이 대통령다운가를 느낌으로 알게 된다. 이렇듯 넌버벌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힘을 발휘한다!’

    최광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72쪽 |14,300원

     

    정창영 작가의 소설 '바봇: 어느 집사 로봇 이야기'는 전업주부(house keeping husband)로 사는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을 소재로 소외된 삶을 사는 사회적 약자 혹은 노동자의 삶을 풍자적으로 서술한다. 또한 독립적 삶을 사는 30대 초반 골드미스와 자존심 센 검은 고양이 네오, 그리고 4년이나 된 남성형 중고 집사 로봇이 그려내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다.

    바로 이 남성형 집사 로봇의 독백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같은 기종 중 최고급 사양으로서 은근 자부심 강한 이 집사 로봇은 자칭 ‘금수저’이자 슈퍼 얼리 어답터인 30대 초반의 괴팍한 남자 주인과 2년 가까이 분당의 한 펜트하우스에 살며 주인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집먼지 농도 0퍼센트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남자 주인은 여자친구와 함께 보내기 위한 크리스마스이브 이벤트를 주문한다. 집사 로봇은 로봇들의 사이버스페이스 도시 티모스 폴리스의 살림살이 노하우 카페 ‘꼬망’에서 도움을 받아 근사한 크리스마스이브 만찬을 준비한다. 그러나 분당의 펜트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일어난 일련의 소동과 남자 주인의 아주 이상하고도 이해 못할 주문으로 인해 집사 로봇은 처음으로 셧다운(shut down)이 된다. 그 이후 이 주인은 특수 기능까지 갖춘 여성형 집사 로봇이 출시되자 시세의 반값에 후려쳐 자신의 집사 로봇을 미련 없이 중고로봇거래소로 보내 버린다.

    하루아침에 주인에게 버림받은 집사 로봇은 그곳에서 판매가 잘 되지 않는 로봇 동료의 동체가 인정사정없이 해체되어 중고 부품으로 판매되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도 비슷한 처지가 되기 바로 직전에 겨우 검은색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20대 후반의 한 여성에게 팔린다. 새 주인은 작은 여성의류 인터넷쇼핑몰 CEO이자 이름도 없던 집사 로봇에게 ‘바봇’이란 이름을 지어 준 이가 바로 백희원, 백 주인이다.
    바봇은 이제 백 주인의 상수동 빌라 복층 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 바봇은 이 복층 집에서 결코 다시는 쫓겨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을 하지만 간혹 셧다운이 발생해 당황스럽다. 그런데 새 주인은 스마트 여성의류 신제품 홍보사진 모델을 직접 할 만큼 초미녀인데도 남자 복은 지지리도 없다. 더군다나 이 복층 집에 초대되는 남자들마다 실신해 실려 나가는 이상한 일들이 반복되는데…….

    정창영 지음 | 이상북스 | 256쪽 | 13,000원

     

    '미카엘라: 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은 200년 전통의 ‘브링턴 아카데미’ 기숙 학교를 배경으로, 전설의 보물을 찾아 ‘두꺼비잡기 대회’에 참가한 7학년생 미카엘라의 미션 레이스를 그린 작품이다.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 미카엘라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용감하게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찾아나가는 미카엘라의 당찬 보물찾기 도전기! 교훈 일색의 이야기, 남자 주인공 일색의 이야기에 갈증을 느끼던 소녀 독자들에게 미카엘라의 이야기는 반가운 작품으로 다가갈 것이다.

    멋진 여자로 성장하고 싶은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어줄 캐릭터가 탄생했다. 그건 바로, 한번 빠지면 도무지 헤어 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정의 수호 소녀 미카엘라! 미카엘라는 브링턴 아카데미 200년 전통의 보물찾기 대회 ‘두꺼비 잡기’에 사활을 건다. 네 번의 미션을 모두 통과해 우승을 거머쥔다면 전설로 내려오는 네 가지 화려한 보물, 은하수 목걸이, 별똥별 구두, 샛별 티아라, 달빛 드레스를 걸치고 전교생 앞에서 ‘난 볼품없는 운동선수가 아니라고’ 드러낼 수 있게 되니까. 과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박에스더 지음 |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196쪽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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