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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은 빨갱이" 유명BJ 지역비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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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출신은 빨갱이" 유명BJ 지역비하 발언 논란

    BJ 공식 사과…아프리카TV “운영정책에 위반 여부 파악 중"

    지난 23일 '제주도 출신 빨갱이'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 장면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인터넷 개인방송 유명 BJ가 '제주 출신은 빨갱이'라는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BJ는 과거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공개사과까지 했던 인물이다.

    지난 23일 아프리카 TV 유명 BJ 박모씨는 다른 10명의 BJ들과 술을 마시며 방송하는 이른바 '술먹방'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씨는 함께 있던 여성 BJ A씨의 출신을 물었고, A씨가 제주 출신이라고 답하자 "A씨도 빨갱이네"라고 발언했다.

    박씨의 '빨갱이 발언'이 나오자 다른 BJ들은 웃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행동을 취했다. 또 다른 BJ는 "빨갱이! 빨갱이! 빨갱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한 남성 BJ가 웃지 말라고 상황을 중재한 뒤 박씨에게 "형 여기서 깔끔하게 사과하자. 이건 드립(장난)친 거니까 깔끔하게 넘어 갑시다"라고 말했지만 박씨는 "제가 감옥 갈게요"라며 사과를 회피했다.

    박씨는 지난 2015년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 방송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장애인 단체 등은 "눈물과 고통으로 돌보며 기르는 부모들과 가족들에게도 대못을 박은 것"이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는 BJ가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박씨는 아프리카TV 애청자 53만여명, 10만 여명에 가까운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이 나간 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 사람은 왜 정지 안당하는지 모르겠다', '해당 영상은 시민단체 및 제주도 도지사에게 제공해 꼭 고발조치 하겠다'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사과문을 남긴 박씨 (사진=아프리카TV 방송국 캡처)

     

    박씨는 논란이 일자 지난 25일 아프리카TV 방송국에 "방송에 정치적이나 지역적인 발언은 일체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서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운영정책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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