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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 너무 많은 의혹 제기로 괴물 됐다"



법조

    최순실 "검찰 너무 많은 의혹 제기로 괴물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최순실 씨가 피고인석에 착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검찰이 너무 많은 의혹을 제기해서 내가 괴물이 됐다"며 재차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자신과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영향력을 이용하려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최씨는 "그러려면 더 위에 있는 사람한테 했을 것"이라면서 "그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가지 말라"고 답했다.

    최씨는 딸 정유라씨에 대한 입학 학사 특혜 청탁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기존 입장대로 딸을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은 최씨는 "걔(정유라)는 영혼이 죽고 육체만 살았는데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 봐 자기 삶을 지키고 있다"며 흐느꼈다.

    그는 "검찰은 어린애의 영혼을 뺏고도 감옥에 넣어야 시원하겠느냐"며 "이 정도로 영혼을 죽였으면 됐지 이걸 공모관계까지 확인해서 처벌을 해서 감옥에 넣어야지 시원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검찰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재판부는 이달 25일 재판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피고인 신문이 길어져 기일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25일에는 이대 체육과학부 이원준 학부장과 이경옥 교수의 피고인 신문과 결심 공판이 이뤄진다. 31일에는 최경희 전 총장과 최순실씨, 남궁 전 처장의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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