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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관문 포항시외버스터미널 문 닫나?



포항

    포항관문 포항시외버스터미널 문 닫나?

    (사진=김대기 기자)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포항터미널이 폐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묶일 위기에 놓였다.

    폐업신청을 받은 포항시는 반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포항터미널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시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폐업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은 전국 127개 노선을 운행하며, 하루평균 6천여명이 이용하는 포항의 관문이다.

    이곳 사업자 ㈜포항터미널은 지난 22일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 면허증'을 반납하는 등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폐업 절차를 진행중이다.

    터미널 건물이 시설물 종합평가등급 D등급을 받아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게 폐업추진의 주요 이유이다.

    D등급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전체적인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한다.

    사업자 측은 건물이 지어진지 30년이 넘어 누수와 누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고, 지난해 경주 강진이후 천장이 내려앉는 등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포항터미널 임종걸 대표이사는 "비만 오면 천장에 물이 새고 지하에는 물이 차 누전사고 위험 속에 생활한다"면서 "더군다나 경주 지진 이후 실시한 안전검사에 D등급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태에서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포항시가 폐업 신청을 반려한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서라도 폐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터미널은 현 터미널 위치에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복합환승센터사업을 추진했지만, 경북도 평가에서 반려되자 터미널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임종걸 대표는 "건물만 다시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백화점과 호텔 등이 들어오는 복합환승센터이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사업이 반려돼 안전을 보장할수 없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터미널 건물은 정밀검사 결과 C등급이 나와 우려만큼 위험한 수준이 아니며, 폐업신청은 반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터미널은 공용건물로 폐업도 허가 사항이다. 폐업신청은 반려할 것이다"면서 "올해 3월에 정밀점검을 해 C등급을 받았다. 현재 문을 닫을 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5개사 버스가 있는데 그 회사들과 협의도 해야 하고, 폐업이 쉬운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원만한 해결이 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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