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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철없어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영화

    차승원 ''''철없어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 2008-07-30 12:07

    [노컷인터뷰] 영화 ''눈눈이이''로 코믹한 이미지 벗은 차승원

     

    모델로 데뷔해 큰 키에 군살 없는 늘씬한 체구를 가져 남자가 봐도 멋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배우 차승원(38). 하지만 영화에서는 몸매를 자랑하거나 매력을 뽐내는 멋진 역할을 맡은 적이 없다. 코믹한 캐릭터를 주로 선보인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CF에서도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멋있게 폼잡는 일은 모델 시절에 많이 해봤으니까 영화나 TV에서는 이런 모습을 피하고자 일부러 코믹한 연기를 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

    하지만 30일 개봉한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안권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하 ''''눈눈이이'''')에서만큼은 그의 매력을 맘껏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 그는 마치 모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 40대를 바라보는 차승원, 몇년 전만 해도 멋있게 보이는 역할은 피했다

    차승원이 맡은 역할은 형사인 백성찬 반장(한석규) 행세를 하며 대낮 도심에서 현금 수송차와 금괴를 감쪽같이 빼돌리는 MBA 출신의 지능범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 간수가 되어 교도소에 수감된 인물 중에서 자신의 계획을 함께 이뤄나갈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차근차근 범행을 진행하는 악역이지만 초라하거나 무시무시한 모습이 아니다. 말끔한 검은색 수트 차림에 한껏 폼을 잡은 그야말로 멋진 범인이다. 젊었을 때라면 안현민 역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차승원은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범인을 미화한다고 지적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캐릭터라고 청소년들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영화에서는 어차피 진짜로 악랄한 제3의 인물이 따로 있으니까… .''''

    청소년들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내가 동경의 대상인가보다''''며 ''''마치 집안의 천덕꾸러기 같은 말썽 많은 막내삼촌 같은 이미지로 나를 보는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동자엔 하트가 그려진다''''고 껄껄 웃으며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 배우라는 직업 갖고 있는 동안 철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

    40대를 앞두고 있는 그의 연기관도 달라져가는 것 같다. 도심에서 이뤄지는 도시 영화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가 나온다는 게 이번 영화의 매력이라고 꼽은 차승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단다.

     

    아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지만 가족 영화는 찍고 싶지 않다는 그는 한없이 착하고, 누군가는 희생하는 현실성 없는 캐릭터는 매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아직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구나 느끼고 있고,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 직업을 하는 한 철이 안 들었으면 좋겠단다.

    10여년간 영화배우로 살아온 그는 ''''아들''''과 ''''국경의 남쪽''''을 아쉬움이 남는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국경의 남쪽''''은 모든 사활을 걸 만큼 홍보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당시 걱정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는데 그 허한 마음도 3일만에 잊을 만큼 차승원의 성격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다.

    [BestNocut_R]''''''''눈눈이이'''' 촬영 중간에 감독이 바뀌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 영화 안되겠구나, 개봉될까 하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비는 또 왜 그렇게 오던지… . 제주에서 촬영할 때는 22일 동안 비가 와서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죠. 속만 상했을 뿐이지 갈등은 없었어요. 제가 뭐든지 잘 되게 하자는 주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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