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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수 시티파크 골프장 근처 주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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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여수 시티파크 골프장 근처 주민 강력 반발

    '8년째 지지부진' 주민지원 협약 이행 촉구



    주민이 시티파크 골프장의 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주민들이 시티파크 골프장의 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 시티파크 리조트(이하 시티파크 골프장) 근처 주민들이 시티파크 골프장 측의 주민지원 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둔덕동 주민 30 여 명은 23일 오전 11시 시티파크 골프장 입구에서 '협약사항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규탄했다.

    시티파크 골프장 측은 2009년 9월 14일 둔덕동 주민대책위원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마을복지 지원 방안을 밝혔다.

    2009년 협약 공문의 시티파크 골프장 김수진 대표와 둔덕동 대책위 박영도 위원장의 직인. (사진=고영호 기자)

     

    지원 안을 통해 △장학금 제도 △마을 장려금 지원 △주민 우선 채용을 제시했다.

    장학금은 2011년부터 10명에게 50만 원씩 지급하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0명에게 50만 원씩을 지급하며 2017년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새 협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마을 장려금은 2010년부터 행사 등의 규모에 따라 500만 원~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민 우선 채용의 경우 회사 인사 규정에 따라 정규직을 적극 채용하고 일용직은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이같은 지원 안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8월 전체 주민 1만1000여 명 가운데 2000여 명의 서명도 받고 시티파크 서영길 부장과 면담도 하는 등 8년째 이행을 촉구해오다 결국 집단행동에 들어가게 됐다.

    시티파크 골프장 측은 주민들에게 "법정관리 상태로 재정이 열악해 이행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반발에 대비해 경찰버스가 시티파크 골프장 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사진=고영호 기자)

     

    반면 집회에 동참한 전창곤 여수시의원(경제건설위원장)은 "경영 악화는 시티파크가 자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불과하다"며 "주민을 더 이상 우롱·기만·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 시티파크 골프장(사진=고영호 기자)

     

    김광운 주민대책위원장은 "시티파크 골프장이 야간 라운딩을 운영하면서 불빛 때문에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편안한 수면권도 해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티파크는 이번 둔덕동 주민과 협약뿐만 아니라 여수시와 협약한 부분도 준수하지 않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재헌 여수시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의회 회의에서 "시티파크 리조트 측이 2014년부터 매년 1억 원씩 모두 10억 원을 여수시에 입금해야 하는 데 올해까지 1억 원 밖에 입금하지 않아 시민을 우롱하는 점을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적했다"며 "시티파크 측이 관광특구 혜택을 받고도 변제금 이행 약속을 원만히 지키지 않는다면 불이익을 받도록 여수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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