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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 참석을 위해 구속된 지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장기 없이 수척한 표정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일체를 부인했으며, 함께 재판에 출석한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한편 언니의 재판 출석을 지켜본 박근령 씨는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한 대통령이었고 여성인데 화장 정도는 허용해야 하지 않았느냐"며 "잔인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첫 공판을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