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특수부는 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차정섭 함안군수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우선 차 군수가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A 씨에게 5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기소하고 나머지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받은 4억 원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보완수사를 해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차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도 추가로 사건 송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1차로 5천만 원 수뢰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 군수는 일체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군수의 기소로, 이번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비서실장, 부동산개발업자 등 모두 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