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1회 국립하늘숲추모원 캠핑페스티벌이 경기도 양평의 국립하늘숲추모원 야영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캠핑협회가 주관한 이번 캠핑페스티벌은 수목장림에 대한 인식개선과 수목장림 인근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캠핑 동호인 70여 팀이 참가한 이번 캠핑페스티벌은 친환경 안전 캠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산림이 주는 혜택을 몸소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김판석 사무처장과 이종식 양평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20여 명의 지역 주민도 참석해 정감 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요프로그램은 캠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 및 응급상황을 대비해 소화기 작동법과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안전캠핑교육,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캠핑요리콘테스트, 재활용품을 이용한 친환경용품 만들기 등이 펼쳐졌다.
저녁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캠퍼 가족들의 노래자랑에 이어 전문 공연팀과 함께하는 달콤 콘서트는 야영장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튿날 행사는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펼쳐졌다. 우선 캠퍼가족들의 정성이 담긴 사랑의 도시락과 일상용품 등을 양평군 푸드뱅크에 기탁했다. 또 야영장 주변 마을의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단지 쉬었다 가는 캠핑이 아닌 도농 교류를 통한 지역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립하늘숲추모원 야영장은 지역주민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도농교류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의 좋은 모델이기도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김판석 사무처장은 "앞으로 하늘숲추모원은 지역과의 상생을 구현하기 위해 산악자전거,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접목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수목장림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그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사)대한캠핑협회 석영준 사무총장은 "이번 캠핑페스티벌은 자연장과 휴양과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캠핑과 접목해봤다"며 "캠핑의 계절에 접어들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친환경 안전 캠핑에 대한 정부와 관련단체 및 캠핑 동호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캠핑의 취지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립하늘숲추모원 캠핑페스티벌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무알콜 캠핑으로 진행됐으며 산불예방을 위해 장작을 사용하지 않은 점도 안전한 캠핑 문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상제작]=노컷TV 김재두PD (http://tv.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