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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으로'..교회여성 연합운동 50년



종교

    '어머니의 마음으로'..교회여성 연합운동 50년

    ■ 방송 : CBS주말교계뉴스 (CBS TV, 5월 19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민경자 회장 (한국교회여성연합회)

    ◇ 조혜진 > 8개 교단에 속한 여신도 연합단체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 희년을 맞았습니다. 여성 평신도 차원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루고 여전한 교회 내 성차별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교회여성연합회 회장인 민경자 장로를 모시고, 교회여성연합회의 지난 50년 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민경자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민경자 > 네, 안녕하세요?

    ◇ 조혜진 >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50년 전에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됐을까요?

    ◆ 민경자 > 그 때가 1966년인데요. 동경에서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회가 열려서 우리 한국교회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거기 가서 같이 참석하면서 많은 도전을 받고, 또 은혜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서 그 때가 교회 분열이 심할 때니까 우리 한국교회의 일치와 개혁과 또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선교, 또 여성문제, 그리고 세계평화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일하려면 아무래도 국제적으로 또 우리 교회여성연합회가 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교회여성연합회를 우리가 창립하기로 그렇게 마음을 먹고 그대로 추진한 결과 1967년도에 교회여성연합회가 예장통합 영락교회에서 이제 총회가 시작이 되어서 이렇게 만들어 진겁니다.

    ◇ 조혜진 > 네, 그러니까 뭐 교단이고 교회고 분열하던 시기에 교회 여성들은 오히려 연합을 하셨던 거예요. 연합해서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해오셨을까요?

    ◆ 민경자 > 민주화 운동과 인권 회복운동, 또 우리 평화통일을 위한 운동, 그리고 교회여성연합회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한 그런 운동, 국제연대와의 그런 교류를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 조혜진 > 지금 여덟 개 교단이 함께 활동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교회연합운동이라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연합해서 무언 가를 한다는 게. 그런데 여성들이 모여 있는, 또 평신도들이 중심이 돼서 운영하고 있는 교회여성연합회는 50년 동안 연합을 쭉 이어왔단 말이죠? 그 동력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민경자 > 그것은 우리 어머니들이 생명을 잉태하고, 낳고, 양육하고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힘들고 어렵지만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이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할 때, 우리 여성연합회나 여성기관들은 분열이 없습니다.

    ◇ 조혜진 > 그렇더라고요. 지금 말씀해주신 어머니의 마음으로 헌신하는 것, 그게 연합운동의 기본이 된다면 한국교회 여성연합운동 아주 잘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모여 있는 단체가 연합이 잘 되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는 교회 안에서 큰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요. 여전히 있는 성차별 문제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 민경자 > 우리 교회 안에서 장로를 세우는 것이라든지 노회 안에서 총대를 세우는 것이라든지 이것이 지금 기득권을 갖고 있는 남성들의 배려가 전혀 없고, 특별히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성 자체가 거기에 대해서 노력하거나 거기에 대한 어떤 반기를 가지고, 반기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정말 이걸 이렇게 바꾸어야 되겠다고 하는 의식이 없어요. 또 한 가지, 성차별에 대한 것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교회 안의 성폭력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것도 우리가 많이 다루려고 합니다.

    ◇ 조혜진 > 그럼 이제 교회여성연합회 회장으로 취임을 하셨잖아요. 2년 임기를 달리시게 되실 텐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 내의 성폭력 문제라든가 여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일이라든가 그런 쪽에 더 집중하실 계획이신가요?

    ◆ 민경자 > 여성이 자기를 비하하거나 체념하지 말고 여성의식을 강화시키는 그런 교육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교회 안에서 장로를 세우고 이렇게 할 때 안 세워진다고 여성장로를 세워주세요. 이렇게 부탁을 하면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여성들이 안 찍습니다. 할 만한 사람이 하려고 해도 여성이 안 찍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장로가 계신다면 우리 남편이 장로하면 됐지, 내가 뭐 나까지 장로하느냐 이렇기 때문에 여성 의식이 어렵고. 그 다음에 우리가 이것을 제도적으로 법제화해서 한 노회 안에서 여성 목사 한 명 여성 장로 한명 이렇게 법제화를 해주면 그것이 발판이 돼서 앞으로 이 성차별 문화는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50주년 후에 우리의 계획은 지금까지 50년 동안 해온 교회여성연합회 선배들이 하신 모든 사업들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우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지금 ‘한꿈학교’라는 게 있어요. 우리가 지금까지 ‘한꿈학교’를 지원했는데, ‘한꿈학교’라는 게 뭐냐면 대안학교입니다. 탈북자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 젊은 청년들이 자유를 찾아서 이렇게 어렵게 이 땅에 왔는데 잘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이제 공부를 해야 하고, 또 한 가지는 자유를 찾아서 잘 살기 위해서 왔지만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또 실력 있는 사람이 되어서 앞으로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또 우리 통일이 되었을 때 정말선교사 같은 그런 역할을 하고, 이북과 남한을 잘 이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걸로 해서 우리가 그 학교에 우리가 지원과 또 우리가 더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 조혜진 > 네, 장로님. 앞으로 임기동안요. 교회 내 양성평등 문제 해결하시는 것, 또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또 한 걸음 교회 나가도록 푸시 하는 역할, 많은 역할 때문에 또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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