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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에 외국인 카드사용 '급감'…내국인 해외사용 '사상 최고'



경제정책

    사드보복에 외국인 카드사용 '급감'…내국인 해외사용 '사상 최고'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원인

    (표=한국은행 제공)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이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설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 해외카드 사용액은 역대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결재액은 24억5400만 달러로 전분기(26억3900만달러)보다 7.5%(1억8500만 달러)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지난 2015년 3분기(20억300만 달러)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사드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3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2만명)보다 38.9%(24만2천명) 감소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숫자는 1천90만8천장으로 전분기(1천318만1천)보다 17% 줄었다. 카드 1장당 사용액은 225달러로 전분기(200달러)보다 13% 증가했다.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지난해 4분기(37억5천만 달러)보다 7.4% 늘어난 40억2천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5조2200억원에 이른다.

    설 연휴 등으로 출국자수가 지난해 4분기 570만명에서 1분기 651만명으로 14.3%(651만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용카드 숫자는 1만3천237장으로 전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장당 사용액도 304달러로 전분기보다 0.7%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보다 6.7% 증가한 29억700만 달러로 전체의 72.3%를 차지했다. 이어 체크카드가 10억2800만달러(25.5%)로 9.6%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8800만 달러(2.2%)로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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