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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병살타' LG 타선이 남긴 분명한 숙제



야구

    '4연속 병살타' LG 타선이 남긴 분명한 숙제

    병살타 42개로 10개 구단 중 불명예 1위

    LG 트윈스가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채은성은 이날 병살타 2개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가 병살타에 고개를 떨궜다. 득점을 뽑을 기회는 계속해서 찾아왔지만 스스로 밥상을 걷어찬 꼴이 됐다. 그 결과 선두 추격의 발판도 마련하지 못했다.

    LG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전 KIA를 1.5게임 차로 뒤를 바짝 쫓던 LG는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1-2위 팀의 경기답게 투수전도 치열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김진우도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했다.

    차우찬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LG 타선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4연속 병살타를 기록하며 분명한 숙제를 남긴 LG다.

    2-1로 앞선 6회초 1사 이후 양석환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KIA의 김호령은 재빨리 뛰어가 공을 잡았다. 모두가 아웃이라 생각했지만 심판은 안타를 선언했다. 포구 이후 공이 글러브에 빠졌고 펜스에 맞은 공을 김호령이 다시 잡았다는 설명이다. 김기태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LG에게는 귀중한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채은성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흘러가 병살타로 연결돼 득점까지 올리지 못했다.

    병살타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에도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주인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김용의 병살타로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8회초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병살타, 9회초에는 또다시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왔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병살타는 올 시즌 LG 타선의 최대 숙제다. 이 경기 전까지 LG는 팀 타율 0.284로 넥센 히어로즈(0.292)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병살타 역시 롯데(39개)에 이어 2위(38)다.

    LG는 이날 4개의 병살타를 추가해 롯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롯데는 1개를 더해 총 40개, LG는 42개가 됐다.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결국 연장 11회말 터진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에 고개를 떨궜다.

    KIA는 기회를 살렸고 LG는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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