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올해 들불상,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 시민상주모임 수상



광주

    올해 들불상,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 시민상주모임 수상

     

    2017 들불상 수상자로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선정됐다.

    (사)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2017 제12회 들불상’ 심사위원회를 지난 2일 열어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 상주모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목격하면서 광주지역에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몇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시작했다.

    무기력하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들이 모여 동네에서 촛불을 든 것이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말을 꺼냈고, 점차 많은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매주 한 번 모여 촛불을 들고, 동네마다 서명을 받고 집집마다 플래카를 걸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시민상주를 자처하며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하는 모임이다.

    그동안 시민 단체나 조직 중심으로 이루어진 활동 양태를 벗어나 시민 개개인과 마을 모임들이 중심이 되어 특별한 조직체계 없이 매월 전체 모임과 SNS를 통해 활동 제안,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결정된 내용은 개개인의 자발적 실천으로 진행하는 자발적 시민의 자유로운 연대 모임이다.

    심사위원회는 공모된 개인과 단체들을 두고 심사하면서 그 기준으로 들불열사들의 삶과 정신에 맞는지와 이 땅에 민주·인권·평등·평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헌신과 공로가 있는지,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에 어떻게 부합한지 그리고 현재적 활동에 대한 평가와 미래 계획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 모임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특히, 이 모임이 지난해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가장 충실했으며, 현재도 마을별 모임을 통해 세월호 진실규명 활동을 전개하고 새로운 시민 간의 자유로운 연대활동을 통해 새로운 전환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광주시민 상주모임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제12회 들불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5·18 국립묘역 역사의 문에서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함께 진행되며, 상금 일천만 원과 회원들의 정성으로 모인 부상들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사) 들불열사 기념 사업회는 지난 2006년부터 ‘들불상’을 제정하여 들불열사들의 정신이 계승되고 민주와 인권·평등·평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제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거리의 신부로 널리 알려진 문규현 신부가 수상한 바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