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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 더 뚜렷해진 메시지



공연/전시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 더 뚜렷해진 메시지

    2년 만에 재공연 … '구원과 단죄' 테마 강조

     

    웹툰 작가 주호민의 동명 인기작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이 2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른다.

    '신과함께-저승편'은 2015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겸비한 작품이자 웹툰의 성공적인 공연화 사례로 꼽혔다.

    무대바닥 전면을 LED스크린을 설치해 7개의 지옥을 시각화한 화려한 무대,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 등 수많은 호평 속에 재공연이 가장 기다려지는 작품으로 꼽혔다.

    공연은 사람은 죽어서 49일 동안 7개의 지옥문을 통과해야한다는 우리네 고유의 저승관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개해 웃음을 자아내지만 죽는다고 끝난 게 아니라 저승에서 이승의 삶을 평가받는다는 내용은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김자홍이란 소시민을 통해 드러나는 ‘착하게 살면 죽어서라도 복을 받는다’는 핵심 메시지를 더욱 선명히 보여주고자 재연을 앞두고 드라마가 각색됐다.

    새롭게 합류한 성재준 연출가는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와의 수차례 회의를 갖고 기존의 스토리텔링 구조에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의 대결구도를 강화해 ‘구원과 단죄’라는 테마를 강조했다.

    그들의 뜻을 망자들의 변호사 진기한과 저승삼차사의 리더 강림이 대신함으로써, 기존 공연에서 진기한과 강림이 두 줄기로 풀어가던 이야기들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다.

    또한 2015년 초연에 생략되었던 저승의 일곱 관문 중 여섯 번째 관문이자 변성대왕이 있는 ‘독사 지옥’의 이야기가 추가된다.

    범죄인과 특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연대책임을 지게 하는 연좌제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호민 작가도 원작에서 중요한 테마로 다루고 있는 만큼 개연성을 강화하여 장면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 박성일이 작·편곡을 맡아 체코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 작업을 했다. 그는 드라마 '시그널' '미생'의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초연 당시 저승 국선변호사 진기한 역을 맡은 배우 김다현, 박영수, 저승차사 강림 역의 송용진, 소시민 김자홍 역의 김도빈이 다시 출연한다. 배우 김우형과 정원영이 합류해 각각 강림과 김자홍을 연기한다. 4만 원 ~ 8만 원. 문의 : 02-523-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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