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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경쟁자 안방'에서도 잇따라 압승



선거

    文 대통령, '경쟁자 안방'에서도 잇따라 압승

    후보들 '연고 지역구' 분석결과 대구 외 전지역 1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안철수·심상정 등 전현직 국회의원 경쟁자들의 '본거지'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대구 지역 선거구에서만 2위로 밀렸다.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전 지역구 포함)에서 1위 득표를 한 사람도 문 대통령 밖에 없었다.

    11일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를 각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은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부산 사상구에서 41.38%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 전국 득표율(41.08%)과 비슷한 성적이다.

    차점자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1.19%로 10%포인트 이상 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4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79%를 각각 득표했다.

    (자료=중앙선관위 제공)

     

    문 대통령은 2012년 총선 때 이곳에 출마해 55.04% 득표율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43.75%)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현직 국회의원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가 18대 국회까지 내리 3선을 했던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전농1·2동·답십리1·2동·장안1·2동)에서도 문 대통령이 득표율 41.35%로 1위였다. 이곳 현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다.

    1996년 15대 국회 때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16대부터는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온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22.86% 득표로 3위에 그쳤다. 2위는 안 후보(23.63%), 4위는 유 후보(6.04%), 5위는 심 후보(5.69%)다.

     



    국회의원 사퇴로 배수진을 쳤던 국민의당 안 후보의 최근 지역구 서울 노원병(상계1·2·3·4·5·8·9·10동) 표심도 문 대통령에게 쏠렸다. 문 대통령은 39.80% 득표로 1위였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안 후보는 28.88% 득표로 2위에 그쳤다. 뒤이어 홍 후보(18.81%), 심 후보(6.18%), 유 후보(5.95%) 순이었다. 안 후보 사퇴로 현재 이곳에는 지역구 의원이 없다.

     



    바른정당 유 후보가 4선 의원으로 버티고 있는 대구 동구을(도평동·불로·봉무동·방촌동·해안동·안심1·2·3·4동·공산동) 지역구에서는 홍 후보가 1위, 문 대통령이 2위였다. 홍 후보는 42.67%, 문 대통령은 21.00%를 득표했다.

    '안방 주인'인 유 후보는 18.12%로 3위 득표에 그쳤고, 뒤이어 안 후보(13.60%), 심 후보(4.02%) 순이었다. 유 후보는 17대 비례대표 의원이던 유 후보는 2005년 이곳 보궐선거에서 지역구 의원이 된 뒤 내리 4선째다.

     



    정의당 심 후보의 연고지인 경기 고양갑(덕양구 주교동·원신동·흥도동·성사1·2동·고양동·관산동·화정1·2동 및 일산동구 식사동)에서도 문 대통령은 40.22%를 얻어 1위였다.

    이어 안 후보(21.72%), 홍 후보(20.15%), 심 후보(11.39%), 유 후보(6.11%) 순으로 득표가 이뤄졌다. 대선 득표 4위에 그친 심 후보는 17대 비례대표에 이어 이 지역에서 19대부터 재선에 성공한 상태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에 뛰어든 조원진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6위 득표(0.50%)에 그쳤다.

    조 후보가 18대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대구 달서구병(성당동·두류1·2·3동·본리동·감삼동·송현1·2동·본동)에서는 홍 후보가 50.35%의 몰표를 받았다. 이어 문 대통령(19.34%), 안 후보(14.38%), 유 후보(10.71%), 심 후보(4.4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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