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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허니문 필요"



대통령실

    박영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허니문 필요"

    인사 청문절차 등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야당이 돕기를


    - 과반 넘지 못한 득표율,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 국민만 믿고 바라고 가면 된다고 생각
    - 인위적인 자리 배분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최적의 사람을 기용할 것으로 보여
    - 이낙연 총리 내정자 선택은 획기적인 일, 호남을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의미
    - 젊은 임종석 비서실장 등용의 의미는 청와대가 장관 위에 군림하지 않겠다는 의미
    - 서훈 국정원장, 국정원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혁하려는 의미
    - 인사 청문회 절차 등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허니문 필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5월 10일 (수)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영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맡아오셨었죠. 박영선 의원 연결해 봅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영선> 안녕하세요.

    ◇ 정관용> 축하드립니다.

    ◆ 박영선>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우선 청취자 분들께 인사 한말씀.

    ◆ 박영선>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의를 선택해 주신 데에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요. 촛불, 평화시민 혁명으로 시작된 이번 대선에 대해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해서 제가 경의를 표합니다. 더욱더 겸허한 마음으로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건 이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의 인사말씀이고 개인 박영선 의원으로서의 소회도 또 있을 것 같아요. 한동안은 문재인 후보를 좀 못마땅해 하셨지 않습니까? 개인적 소회가 어떠세요?

    ◆ 박영선> 그런데 사실 제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이번이 세 번째 대선입니다. 2007년도 대선은 BBK라는 정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었던 그러한 사건이 있었던 대선이었고요. 2012년 대선은 국정원 댓글사건이 있었죠.

    ◇ 정관용> 그렇죠.

    ◆ 박영선> 그래서 저는 이 두 번의 선거가 다 공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치러졌다. 그리고 저희가 그런 아픔 속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반성을 한 상태에서 이번 선거를 치렀고 또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또 제가 이제는 통합을 해야 된다는 그러한 기치 아래에서 다시 만나서 선거를 정말 제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치렀던 선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보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통합의 의미다. 문재인 캠프의 선대위원장 맡으신 게.

    ◆ 박영선> 그렇습니다.

    ◇ 정관용>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쳤어요, 41. 2.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영선> 저희가 목표로 한 데는 못 미쳐서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생각했던 부산, 영남 지역에서의 투표율이 좀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번에는 지역감정을 넘어서나 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 좀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또 41. 08%라는 것이 주는 의미, 국민들께서 너희들 오만하지 말고 끝까지 겸손해라. 그리고 겸허해라 하는 그런 명령으로 받아들이면서 이것을 좀 더 잘하고 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하셨던데 지금 이제 1여4야 구도 아니겠습니까?

    ◆ 박영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사실 의석 있는 거로 치면 5야예요. 새누리당도 있으니까 다시 의석 1석짜리이긴 합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이제 여당이 됐는데 여당의 책임도 커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조율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 박영선> 저희가 제1당이긴 합니다마는 120석의 과반에 많이 못 미치는 그런 1당이기 때문에 끝없이 큰 품으로 야당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당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어떻게 조율해나가는가 그것이 이제 통합정부의 가장 큰 과제이면서 임무이기도 하죠.

    ◇ 정관용> 끌어안으려고 하는데 안 안기겠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야당이?

    ◆ 박영선>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상황 자체가 절대 위기이고요. 이 절대 위기에서 옳은 일을 하면 이번에 촛불민심처럼 국민들이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응원을 많이 해 주시고 계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국민만 믿고 바라고 가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은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을 함께하다가 나가면서 만들어진 당 아니겠습니까? 제일 그래도 가까울 수 있는데 그러면 먼저 국민의당하고 예를 들어서 내각의 장관 몇 자리를 준다든지 이런 식의 구상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국민의당과 다른 야당을 차별하지 않고 그냥 똑같은 자세로 대하는 게 필요할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 박영선> 국민의당하고는 사실 형제당이죠. 형제당인데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인위적인 자리 나눔 이런 것 아마 안 하실거라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 통합 드림팀의 의미는 적재적소의 최적의 사람을 기용하는 것 그것이 대통령님의 생각이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선이 안 되면 차선으로써 합의할 수 있는 부분으로 함께 나가겠다라는 것이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서 성공한 대통령을 위해서 제언드린 그런 부분 중의 한 부분입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러니까 인위적으로 국민의당에 내각 몇 자리 주고 이런 건 없을 거다라고 보신다?

    ◆ 박영선> 네.

    ◇ 정관용> 오늘 발표된 초대 총리 내정자 이낙연 전 전남지사 그리고 임종석 비서실장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영선>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인사를 하셨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떤 의미에서요?

    ◆ 박영선> 총리 내정자를 전남도지사로 임명하신 것은 저는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호남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그런 강한 메시지이기도 하고요. 또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자, 임명한 거죠. 임종석 비서실장이 의미하는 것은 과거에는 비서실장이 장관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청와대를 쇄신하겠다는 어떤 그런 신호이고 또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로 바꾸겠다는 그런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청와대에서 힘을 뺀다?

    ◆ 박영선> 과거에는 이제 비서실장이 장관 위에 군림해서 대통령의 어떤 명령을 하달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격의 없이 국민과 소통하고 토론하겠다라는 의미라고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서훈 국정원장의 경우에는 그동안에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관여를 해서 빚어진 각종 나쁜 사건들 이런 어떤 사회적인, 부정적인 것들 이런 것들을 없애고 국정원을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그렇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제 하루하루 갈수록 추가로 내각인선들이 발표가 될 텐데 우리 박영선 의원도 경제 전문가로서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시더라고요.

    ◆ 박영선> 글쎄요. 그냥 언론에서 그렇게 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여당이 좀 나서서 야당한테 이제 인수위도 없이 새 정부가 빨리 일을 해야 되니까 인사청문 절차 등등의 최대한 신속하게 뭔가 좀 국회에서 함께 노력하자, 이런 제안들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박영선> 저는 그렇게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기 때문에 또 일이라는 것은 늘 허니문 기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또 지금 바라는 것들이 그러한 것들이고요. 그래서 물론 저희가 여소야대 정국이기는 합니다마는 야당께서도 처음이기 때문에 잘 도와주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좀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도와야 되겠죠. 새 정부가 최초로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 박영선> 첫째는 민생이고요. 일자리 문제 그리고 경제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두 번째는 국가 개혁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검찰 개혁이라든가 재벌 개혁의 이 개혁 업무를 어떻게 완수하느냐의 문제인데 이 첫 번째와 두 번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통합입니다.

    ◇ 정관용> 통합을 통해서 민생도 챙기고 개혁도 해낸다. 알겠습니다. 선대위원장으로 애 많이 쓰셨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 박영선>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박영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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