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연합기관과 교단들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통합과 함께 국민주권 시대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길, 그리고 동성애 등 기독교계가 바라는 이슈에 대해 협의해주길 주문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대 대통령은 촛불이 세운 대통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은 촛불이 세운 대통령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 사드배치로 눈물 흘리는 성주 주민들의 손을 잡는 대통령이 돼 달라며,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강력한 개혁을 이루어 내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김상근 상임의장은 "특별히 이번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민심’, ‘촛불의 혁명적 요구’라는 큰 짐을 지게 됐다"며, "이 짐을 잘 감당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보수연합기관..'국민 대통합'과 '동성애 문제' 당부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곽종훈 직무대행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대통합과 경제회복을 이루고 기독교 가치관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외의 위기상황과 북핵문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보수 성향의 기독교연합기관들은 특히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은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이 입장이 국정수행에 반영되길 주문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갈라진 국론부터 하나로 모으는 일에 힘써달라"며, 당파와 지역을 초월한 탕평인사와 통합내각 구성을 주문했다. 또,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분명한 안보관을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성애와 종교, 이념 등으로 차별 받아서 안 되는 것과 동시에 이와 관련한 법 제정으로 역차별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주요교단 총회장들, "기독교계 공약 지켜달라" 당부주요교단 총회장들도 국민통합과 한반도 평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김선규 총회장은 "우리사회 갈등극복 해결을 주문하고, 특히 동성애 문제와 성직자 납세문제에 대한 공약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이성희 총회장도 국민통합을 당부함과 동시에 "차별금지법과 종교인 납세, 이슬람대책 등의 이슈와 관련해 기독교계와 협의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성희 총회장은 특히 경제위기와 북핵문제 등 국내외에 처한 어려움을 잘 해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 기독시민사회단체들, 적폐청산 촉구한국YMCA전국연맹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촛불민심을 반영하는 개혁조치에 즉각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국YMCA는 "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와 함께 공약으로 언급한 적폐청산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5 한일합의'는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외교참사라며 일본정부가 '치유금'이라고 주장하는 10억엔도 정부의 이름으로 돌려줄 것을 신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밖에 사단법인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도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민통합을 이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