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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선, 충북 지역현안 해결 기대감…바이오·태양광·무예 '광범위'



청주

    문재인 당선, 충북 지역현안 해결 기대감…바이오·태양광·무예 '광범위'

    청주공항 활성화와 중부고속도로 확장도 공약, KTX 세종역 신설 문제는 앞으로 변수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문재인 당선인 (사진=이한형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북지역의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의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맞춤 공약을 제시하고, 충북 표심을 공략했다.

    후보들이 내놓은 지역 공약들은 대체로 도내 자치단체가 건의한 공약 과제가 토대가 된 탓에 교집합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문 후보의 공약들이, 자치단체 건의과제와 분야의 폭과 우선순위면에서 일치도가 가장 높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당선인은 선거초반 모두 8대 충북지역 공약을 내걸었고, 선거 막판 충주를 방문해 추가 공약도 제시했다.

    문 당선인의 제1, 제2 공약은 충북도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슬로건으로 내걸로 집중 육성해온 바이오와 태양광 분야다.

    문 당선인은 가장 먼저 청주 오송에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충주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만드는 한편, 제천은 천연물 종합단지를 세워 충북 바이오 헬스 혁신 융합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또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충북의 가장 시급한 당면 현안과제인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과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의 확장 또한 약속했다.

    이밖에도 문 당선인은 충주호와 대청호, 미호천을 연계한 친환경 국가 생태 휴양밸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문 당선인은 선거전 막판 충주를 찾아 집중유세를 벌이며 역시 충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무예'와 관련해, 충주와 진천, 청주를 무예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추가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보면 무엇보다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야당 도지사라는 한계를 뛰어넘게 되면서,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충북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북의 현안 가운데 세종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KTX 세종역 설치 문제는 앞으로도 변수로 남았다.

    문 당선인은 선거기간 세종역 설치 문제에 대해 명확한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충청권 자치단체 합의에 따르겠다'는 식의 애매한 표현을 했다며 자유한국당 측으로부터 거센 공세를 받았다.

    이에 문 후보 측이 "그 답변은 결국 세종역 설치에 반대하는 충북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는 논리로 방어에 나서면서 한국당의 공세가 제대로 먹혀들지는 않았으나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히 세종 출신 이해찬 국회의원은 총선에서 세종역 설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뒤, 이를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원칙과 소신을 강조하는 문 당선인이 당내 입지가 공고한 이 의원의 무시못할 발언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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